말이야와 친구들 7 8 9 전3권 세트/문구세트 증정
주니어김영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연 중국의 4대기서라고 할 만한 작품이다. 동양문명에서만 인기 있는 줄 알았더니 영문판으로도 발매된 것으로봐서 서양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하긴 뭐, 김용의 영웅문이라는 무협작품은 미국 소재의 대학에서 교과서로 사용될 정도니 일러무삼하리오. 한편, 서유기를 읽으면서 가장 필자가 부러웠던 점은, 근두운을 타고 휙휙 날아다니는 장면이다. 날고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아이때나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생각일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카루스는 비극으로 끝나 버렸지만, 서유기의 손오공은 해피엔딩으로 마감을 하니 이 아니 좋을소냐? ㅎㅎ


필자는 초등학교 때 서유기를 처음 읽었는데, 당시 수업시간에 몰래몰래 읽을 정도로 푹 빠져서 봤던 기억이 난다. 가장, 인상이 남는 장면은 바로 결말부분인데, 서역에 도착한 삼장법사 일행의 마무리다. 육신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삼장법사가 강물에 떠내려가는 자신의 육체를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이후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아마도 손오공은 자신의 본거지로 돌아갔을 것이고, 팔계와 오정은 그들의 업장을 소멸시키고 행복하게 마무리가 되었을 것이다. 원전의 방대한 분량을 전 10권으로 간결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조금은 아쉽다.

한편, 이 책의 주인공 삼장법사의 실제 인물은 현장법사라는 인물이다. 현장법사는 대당서역기라는 기행문을 남겼으며 중국에서 불교중흥을 이끈 인물중 한 사람이다. 그는 당나라때 중국을 출발해 인도로 구법여행과 여러가지 경전을 가져오는 19년간의 긴 여정을 떠났었다. 이후 그는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경전은 중국어로 번역했는데, 무려 1300여 권이나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