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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 포크가수 양병집의 자전 에세이
양병집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2년 11월
평점 :
자전거 여행을 계획중인 필자가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나 뒤져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아니 그런데 기대했던 자전거 여행은 아니고 포크가수 1세대로 알려진 --타박네의 채보자인-- 양병집의 자전 에세이였다. 하이고야 아침이슬의 김민기, 행복의 나라로를 부른 한대수와 함께 3대 저항가수로 불리는 사람이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1980년대 후반에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간 것만 알고 있다. 그런데 구글링을 해보니 2000년 초반에 영구귀국하였다고 한다. 요즘은 뭐 하시나 했더니만 이런 책을 집필하고 있었군. ㅎㅎ 타박네라고 하면 양병집의 곡도 좋고 서유석이 부른 것도 괜찮다. 조금 오래된 과거의 추억이 생각난다면 그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아뭏든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저항가수가 아닌 60년간 헤매고 다닌 반항가수’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그는 포크음악계의 대부였다. 80년대에 라이브카페를 오픈해서 아마추어 뮤지션에게 무대를 제공했으며, 여러 가수들을 발굴해 내게 된다. 바로 김현식(내사랑 내곁에)과 전인권(들국화의 행진), 최성원(역시 들국화의 멤버), 이주호(해바라기), 유익종(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조동익(어떤날) 등이 그들이다. 그런데 이거 아시는가? 저자는 가수를 하기 이전에 증권회사 직원이었다. 가만있어보자. 90년대 한때 입영열차 안에서 라는 히트곡을 부른 가수 김민우가 있는데, 이 양반이 지금은 수입차 딜러로써 아주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가수와 세일즈맨이라 극과 극을 달리다 못해, 아무런 연관점을 찾을 수 없는 직업 아닌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