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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ㅣ 한빛문고 2
황순원 지음, 강우현 그림 / 다림 / 1999년 4월
평점 :
필자가 이 책을 처음 접한 때가 중학교 시절이었던가? 아뭏든 교과서의 후반에 한 챕터로 등장한 소설이었다.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교에서 교과서를 수령하면서, 제일 먼저 읽은 단편이었다. 워낙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학창 시절에는 항상 이런 중단편 소설에 심취했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할 때 독파한 것이라서 그런지, 죽을 때 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영구기억으로 저장된 모양이다. 80년대에는 TV문학관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드라마로도 방영이 되었고 --물론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시청함-- 볼때마다 가슴 한 켠이 아련해진다. 아직도 기억나는 문구가 있으니 [까무룩 잠이 든 상황에서 첫사랑 소녀가 죽었다는] 부모님의 대화를 들으면서 소설은 끝난다.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못살고 아픈 사람이 많았는지 그것참. 아마 이런 영향때문일까? 한국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설정이 무척이나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필자는 TV를 집에서 없애버린지 오래 되었다. 슬프지 말고 웃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