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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일문소설카세트북 3
E.헤밍웨이 지음 / 다락원 / 1991년 8월
평점 :
절판
미국작가 헤밍웨이의 중편소설이다. 필자가 이 책을 접한 것은 먼저 영화를 통해서였고, 그 다음에 소설을 읽었다. 노어부가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몇 주간을 아무 소득도 없이 지내다가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잡는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귀항도중 상어떼에게 뜯어먹혀 나중에는 뼈만 앙상히 남은채로 집으로 왔다는 내용이 끝이다. 뭐라그럴까 다소 허탈하기도 하고 뭔가 아련하고 애잔한 느낌이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소설을 집필하기 전에 헤밍웨이는 바다 낚시를 자주 갔었다고 한다. 그런데 잡는 족족 상어들한테 공물로 바쳐지게 되자 잔뜩 화가 나서는 기관총을 갈겨대면서 분노를 뿜었다고 한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친구들이 말려서야 겨우 그 광기를 벗어났다고 한다. 아마 이런 강렬한 기억이 이런 걸작 소설로 승화된 것이 아닐까 한다. 뭔가에 미쳐야만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