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유토피아 - 열린 광장, 자연의 낙원에서 함께 살기 정부희 곤충기 2
정부희 지음 / 상상의숲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접사CloseUp 사진이 시선을 끄는 곤충기다. 즉, 가까이 다가가서 --맨눈으로는 분간하기 힘든 녀석들을-- 크게 확대해서 찍은 이미지가 나오고, 여기에 재미난 설명, 생태적 특성, 시적인 표현 등의 내용이 첨가되어 있다. 접사 사진이라 퀄리티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읽을거리가 풍부해서 좋다. 수중에 사는 곤충은 물론이요, 땅 속에 사는 벌레들도 다루고 있는데, 그 중 특이한 놈이 바로 명주잠자리라고 불리우는 녀석이다. 우리에게는 개미귀신으로 알려져있는데, 희안하게도 이놈들의 애벌레는 항문이 없다고 한다. 아니 그럼 도대체 배설을 어떻게 하지? 지은이가 말하길, 일생동안의 똥을 모아놓고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배출을 하는 유일한 때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 마지막 허물을 벗을 때라고 한다. 아뭏든 이런 이유로 녀석들의 내장 끄트머리는 몸에 비해서 엄청나게 크다고 한다. ㅎㅎㅎ,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 꺼리가 가득 담겨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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