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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잣는 사냥꾼 거미
이영보 지음 / 자연과생태 / 2012년 8월
평점 :
으흑~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거미에 대해서 다룬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필자도 처음에는 거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거부감이 조금은 사라진 느낌이다. 그런데 아직도 이놈들을 손으로 만지기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든다. ㅎㅎㅎ 이 서적에서 가장 흥미있는 거미는, 빨간색 몸통을 가진 주홍거미와 물속에서 집을 만들고 사는 물거미이다. 둘다 상당히 희귀한 놈으로써 그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서 멸종위기에 내몰린 녀석들이다. 특히나 전자는 사진으로 보면 빨간 몸통에 검은 점이 4개 박혀있어서 시각적으로 매우 강렬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후자도 그 독특한 생활방식으로 인해서 주목받고 있는 녀석이다. 최근에는 월동방법이 알려졌을 뿐 아니라, 그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보존해놓았다고 한다. 우포늪처럼 잘 보존되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