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세트 - 전6권 메피스토(Mephisto)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필자가 이 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동명의 영화를 통해서였다. 판타지 영화였는데 [어린왕자]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일조의 스테리오 타입일 수도 있겠으나, 영국 사람들은 프랑스인에 비해서 다소 분석적이고 유머가 부족한 민족적인 특성을 가진 것 같다. 그런데 작가가 영국인이면서 이런 재미난 소설을 창작해냈다니 다소 의외라 생각된다. 셜록 홈즈의 나라와 괴도 루팡의 나라는 서로 반대되는 입장이므로 언뜻 보면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상상력이 동원되어, 독서를 하는 내내 뭔가 잔뜩 기대감을 갖게한다. 이러한 흡인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지므로 지루하지 않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이쁜 얼굴과 남자 조연의 넋 빠진 듯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다. 이 남자조연의 이름이 샘 락웰Sam Rockwell 인데, 톰 행크스 주연의 [그린 마일Green mile]에서는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2007년에는 한국자본이 투자된 더 문Moon 이라는 영화의 주연으로 나온다. 그린 마일에서 필자를 폭소케 만든 장면이 나온다. 락웰이 감옥에 갖힌 상태에서 간수를 부른다. 그리고는 양 볼을 손바닥으로 살짝 치고 누르면서, 입 속에 있던 음식을 간수의 얼굴에 뿜어내는 장면이다. 당연히 간수의 얼굴은 뱉어낸 움식물 범벅이 되었고, 락웰은 독방으로 끌려간다. 이 설명만으로는 다소 구토가 쏠릴수 도 있겠으나, 영상으로 보면 무척이나 코믹하고 웃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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