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피터슨 사진의 모든 것 - 어떤 카메라로든 놀라운 사진을 찍는 방법 포토 라이브러리 9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김문호 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보면 알겠지만, 국내에 번역되어 출판된 책만 10권 가까이 되는 것 같다. 그 모두가 저자의 이름을 달고 나온, 일종의 시리즈물이라고 봐도 될것 같다. 제목이 거창하기는 한데,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노출과 조리개의 이해, 셔터속도와 ISO 등등을 설명하면서 사진생활을 위한 기초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요즘은 DSLR이 많이 대중화 되어 --어떤 면에서는 공해수준이라고 할 만큼--  어딜가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초심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JPEG 파일로 사진을 찍을 거냐 아니면 RAW 파일로 담을거냐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조건 로파일로 촬영하라고 권고하는데, 이는 필자도 동의하는 바이다. 그냥 일상의 막샷을 찍을 때는 상관이 없으나, 나중에 후보정을 위해서나 인화를 목적으로 할때는 손실이 없는 포맷으로 저장하는 것이 좋다.


피터슨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로파일을 권장한다.
"JPEG파일은 당신이 그 파일을 가지고 더 이상 작업을 하지 않는 한에서 영구적으로 저장될 수 있다. 만일 다시 작업을 한다면 그 파일은 더 압축되어서 화질에 손상이 오게 된다. 내 생각에 JPEG 파일은 "오로지" 인터넷을 통해서 사진을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려고 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겠다.
RAW 포맷의 이미지 조정을 마친 후에 포토샵으로 이동시켜서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런 조정을 마친 후에는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를 선택하여 파일종류를 TIFF로 선택하면 이미지를 영구히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핵심정보를 가르쳐주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
JPEG파일은 이미지를 압축하면서 데이터가 손실되는데, 주된 목적은 파일의 용량을 줄여서 웹상에서 쉽게 통용되도록 만든 것이다. 반면에 Raw 파일의 사전적 의미는 '날것 그대로의' 라는 뜻으로 아무런 보정을 거치지 않은 원본이다. 이 포맷에는 디지털화된 모든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서 후보정을 하더라도 디테일이 사라지지 않는다.
참고로, 각 회사별로 로파일의 확장자가 다르다. 예를 들어 캐논은 CRW,CR2, 니콘은 NEF, 소니는 ARW, 삼성은 DNG.....등등등.


이런 식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따라서 카메라의 오토 모드를 쓰지 않고 --좀더 다양한 표정을 가진 사진을 얻고 싶다면-- 카메라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인이 자신의 도구에 익숙하지 않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