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 100 - 예술과 문학, 역사와 정치, 자연과 과학에 기여한 고양이들
샘 스톨 지음, 공민희 옮김 / 보누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도대체 이런 소재는 어디서 발굴을 하고 어떻게 알아내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책 제목처럼 유명인사들이 키우던 고양이가 어떤 특이한 일에 관계되었는지를 추적하여, 연재 형식으로 --흥미로운 일러스트까지 곁들여--짧게 풀어 쓴 책이다. 차례만 주르륵 훑어봐도 무척이나 재미난 내용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조금 무서운 고양이도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고양이가 그것이다. 학창시절에 이 짤막한 단편소설을 읽고 한동안 화장실을 혼자서 가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으흠 이 책을 읽고 나니 필자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그러나 여건이 허락치 않아서 그냥 고양이 카페나 찾아가서 눈팅이나 실컷 하고 와야겠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자가치유, 힐링 프로그램인 셈이다. 가만있어보자 톡소포자충의 감염은 걱정안해도 되겠지? ^_^


한 생명을 건사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애완동물이 병이 들거나 나이를 먹으면 그냥 내다 버리는 허접스런 인간들도 꽤 되니까 말이다. 물리학 용어로 말하자면 엔트로피의 증가라고나 할까? 한쪽에서는 유기견이 생기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이들을 거두는 사람들도 있고, 억만장자의 재산을 상속받은 억만?개도 있을뿐만 아니라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도 있다. 경주견, 투견으로 팔리는 녀석들도 있고......정말로 한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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