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 미래의창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참으로 부럽고도 흥미로운 인물이다. 젊은 나이에 --막대한 유산이나 부유한 부모를 두지 않았으면서도-- 자수성가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글도 잘 쓰고 경제와 역사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탁월한 식견도 그렇다. 여기에 유머감각까지 겸비했으니 말이다.


아뭏든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와 주식에 대한 자신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증권심리학 챕터에서는 대중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컬럼버스의 달걀을 패러디한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을 예로 들면서 주식시장을 매우 쉽게 풀어쓰고 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그리고 부동산으로 이동해가면서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투자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자산시장이 움직이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동성과 금리, 대중들의 심리가 가장 큰 역할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심리가 가장 우선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간파한 몇 안 되는 인물중 하나다. 이는 최근에 들어와서야 비로서 행동경제학에 의해서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내용이므로, 그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책 제목이 다소 노골적이라서 허접스러운 내용이 아닌가 했었는데, 그러한 편견을 남김없이 없애 줄 정도로 도움이 되는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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