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트레이딩 - 월가를 긴장시킨 14일간의 수업
마이클 코벨 지음, 정명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트레이딩이 학습될 수 있는가? 라는 일단의 내기로 시작한 결과물이다. 프로 트레이더로 이름난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모아서 --그들의 매매기법을 설명하고 배우게 한 뒤에-- 실전에 투입하여 성과를 거둔다는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게임은 1980년대에 실행이 되었는데, 터틀이라는 명칭은 수련생들을 그렇게 부른 것에서 기인한다. 아뭏든 실험결과는 흥미로웠다. 몇몇은 성공을 해서 매우 큰 자산을 운용하면서 월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또 몇몇은 몰락하여 투자업계에서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로 귀결된 듯 하다.


어느 분야나 그렇듯이 성공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나 경쟁이 극심한 트레이딩 분야는 이러한 소수성공의 사례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파레토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부자들의 세계도 계층을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즉,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15% 씩이 거부의 대열에서 떨어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법칙은 상류사회에서만 어느정도 들어맞는다는 한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트레이딩의 세계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어찌보면 남의 불행이 곧 나의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따라서 흥미롭게 읽을 수는 있는 책이지만, 과연 내가 이 소수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심사숙고해봐야 한다. 비유를 들어본다면 마이크 타이슨과 경기를 해서 이길 수 있을까? 하고 상상을 해보라. 만약 자신이 없다면 트레이딩은 포기를 하고 투자를 하시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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