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네 기둥 - 시장의 역사가 가르쳐주는 성공 투자의 토대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2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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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아니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 해당함-- 자산 배분이 수익률을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포트폴리오의 자산구성이 성공여부를 가르는 핵심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한국사람들의 자산배분 행태는 어떠한가? 부동산 한 곳에 너무 편중되어 있거나, 투자라면 그저 예적금에 넣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전자는 좁은 국토에서 인구는 많고, 따라서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 대변된다. 그러나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 부동산 불패 신화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후자는 얼마전에 발생한 저축은행의 지급불능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한편, 주식투자라는 단어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상 뭔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에 가깝고 주변에서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그런류의 얘기 말이다.


과연 그럴까? 문제는 주식을 한다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단기적인 매매를 위주로 한다는 것이다. 무슨무슨 테마라든가 정치이슈에 따라서 대박 한방을 바라는 것이 문제다. 자신들은 투자를 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투기를 하고 있는줄을 모른다. 아니다. 아마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기 싫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투자의 성공은 매매 타이밍이나 종목선정에 있지 않다고 한다. 주식에 얼마를 배분할 것인가? 부동산에는 어느정도를 투입할 것인가? 예금으로 갖고 있는 자산은 몇 %가 적당한가? 등을 나이와 현재 재산상태를 고려하여 배분한 다음, 장기적인 관점에서 끌고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이렇게 대전제를 설정하고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의 주장을 들여다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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