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세트 - 전3권 화폐전쟁
쑹훙빙 지음, 차혜정 외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겠지만 2008년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 책이 화제에 올랐었다. 얼마나 은밀한 내용인지 궁금해서 필자도 읽어봤는데 --매우 흥미롭기는 한데-- 여러가지 음모론을 얼기설기 엮어서 만든 책으로 보인다. 음모론 하면 항상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로스차일드이다. 나폴레옹과 영국의 전쟁인 워털루 전투에서 급부상한 로스차일드가 어떻게 유럽의 금융시장을 장악하는지 그 일면을 소개하고, 이들과 결탁한 몇몇 금융자본가들이 어떻게 미국을 세웠는지도 나온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스라엘 건국의 과정을 돈이라는 측면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어떤면에서는 아주 짜임새있고 그럴듯 하기도 한데, 또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너무 앞서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부의 주장은 너무 허황되어서 수긍하기가 어렵다. 아뭏든 사람의 마인드라는 것이 이런 부분에 너무 집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균형감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럴수도 있겠네 라는 정도로 가볍게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문득 드는 생각이라면? 후대의 우리 역사가 삼성을 어떻게 평가할까? 하는 것이다. 한 100여년 정도 지나면 로스차일드만큼이나 양면적인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한다. ㅎㅎ 아뭏든 이 책의 인기를 반영해서 현재까지 3권이 같은 저자에 의해서 발행이 되었다. 2권 까지는 그럭저럭 독파를 했는데, 3권째는 조금 지루한 기분이 드는지라 독서를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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