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의 주식투자법 - 초보자도 꼭 알아야 하는 주식투자의 정석
존 트레인 지음, 오승훈 옮김, 브라운스톤 감수 / 오픈마인드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주식투자의 역사에서 항상 회자되는 5명의 투자원칙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그 주인공은 워런 버핏, 존 템플턴, 필립 피셔, 벤저민 그레이엄, 티 로우 프라이스 이다. 이 중에서 앞의 4명은 국내에도 많은 책이 번역되어 나와 있고,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티 로우 프라이스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비교적 덜 알려진 사람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한국에 출간된 책이 한 권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필자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그동안 정보가 부족했던 프라이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었다(앞의 4명의 책은 거의 모두 읽어봐서 익숙함). 특히 프라이스는 성장주 투자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데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요약된 내용을 살펴보니-- 가치투자의 원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사람이었다. 즉, PER(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해서 저평가 된 주식,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종목,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 등등등.


이런류의 책을 접할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끝에 가서는 흐지부지 해 진다는 것이다. 이건 마치 모듬 회를 먹는 것과 같다. 이것 저것 다양하게 섞어 놓기는 했지만, 진정한 맛을 느끼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느낌. 필자만 그런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가 후반부에 소개하는 다음의 원칙을 보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용두사미다.


★ 대가들의 5가지 공통점
첫째, 지독한 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  둘째,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셋째, 자신의 기본적인 투자 방법에 충실했다.
넷째, 절제와 인내력이 강하다.  다섯째, 독자성을 가진다.


이렇게 간단히 맺고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얘기 아닌가? 이 책은 그냥, 바쁜 현대인을 위해서 대가의 투자원칙을 일목요연하게(혹은 부실하게) 정리했음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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