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를 말한다 - 미국 최고 펀드매니저 20 가치투자총서 3
커크 카잔지안 지음, 김경민 옮김 / 이콘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작가가 미국의 펀드매니저 20인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투자원칙을 간단히 정리한 서적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가치투자를 하는 인물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필자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 중에서, 데이비드 드레먼과 크리스토퍼 브라운을 빼고는 다소 생소하다.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필자의 식견이 좁아서 그런거 같다.^_^

특히나 드레먼은 역발상 투자자로서 대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며 그가 집필한 책이 국내에도 번역되어 나왔다(원래는 2권인데 한 권으로 통합해서 출판함). 이 책돌 읽어봤는데 필독서 중의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꼭 찾아서 읽어보기를 권한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서평을 작성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또한, 여러 독자에 의해서 서펼이 줄줄이 달렸으므로 굳이 필자가 첨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ㅎㅎㅎ


한편, 이런 방식의 책이 여러권 나와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독자 여러분들은 주의해서 읽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투자 정수를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소개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으니 번역의 질과 내용의 수준등을 꼼꼼히 감안하고 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20명이나 되는 고수들을 몇 번 인터뷰하고 나서 기록한 짧은 조언들을 통해서, 그들의 오랜 투자경험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에 회의가 든다.

게다가 투자 경력이 비교적 짧은 매니저들도 포함이 되었기에, 세월의 검증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바꿔 말해, 2007 ~ 2008년의 서브 프라임 위기때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는지? 혹은 그와 같은 험악한 환경에서도 플러스 수익을 내었는지 등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소개된 매니저들은 대개가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므로, 이와 똑같은 형식으로 --트레이더 20명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노하우를 주마간산 식으로 훑어보는-- 출판 된 다른 책에 비해서는 조금은 읽을만하다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