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환경과 생물 - 제2판
이학곤 지음 / 월드사이언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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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풍부한 생태관련 서적이다. 과거에 갯벌은 버려진 땅이라고 천대 받았던 지역이었다. 땅이라기 보다는 습지도 아니고 육지도 아닌 그저그런 쓸모없는 지역이라고 보는 관점이었다. 그저 해산물이나 캐는 그저그런 지역. 그런데 여러 연구가 진행되면서 갯벌이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과 전문 연구자들의 논문과 심포지엄 등을 통해서,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갯벌이 사라져버렸고 앞으로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국은 리아스식 해안의 발달로 인해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렇게 좋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하고, 설사 알았다고 하더라도 개발이라는 미명하게 파괴를 일삼고 있으니....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그 동안 갯벌을 다룬 책이 여러권 나왔는데, 그 깊이와 전문적인 식견을 볼때 이 책은 평범한 수중의 서적이 아닌 듯 싶다. 게다가 사진과 일러스트가 곁들여져서 이해를 돕고 있는데, 과연 어떠한지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보련다.


파도의 작용은 모래 해안과 자갈 해안에 입자들을 불안정하게 한다. 기질의 입자들은 파도에 따라 휩쓸려 끊임없이 이동하여 나눠지낟. 가벼운 파도가 작용하는 곳은 세립질 모래의 운동이 일어나고 기질에 큰 영향력은 없으나......대형 저서생물의 분포와 종 다양성은 파도의 활동보다는 모래 해안의 경사면과 입도가 더 관련성이 있다.....중략.... 조간대에서 자연 생태의 모래 갯벌은 입도의 변화가 적은 편이다. 적어도 파도의 힘에 의존하는......

이 정도면 보통 사람이나 전공자나 구별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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