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의 생태
김무상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도감의 형식을 따르고는 있지만, 어류 사진은 없고 약간의 일러스트와 함께 물고기의 전반적인 생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따라서 사진 위주로 발간된 다른 도감하고 같이 보면 상호보완이 될 수 있겠다. 도판의 크기는 A5(148 x210mm) 이며 약 400쪽에 이르는 두께를 가졌다. 종이 재질도 평범한 갱지, 즉 모조지라서 뒷장이 상당이 비친다.


책의 내용을 잠깐 보자면,
볼락은 서식환경에 따라 체색의 변이가 심한 편인데, 천해에 서식하는 것은 흑갈색이고 깊은 곳에 서식하는 것은 붉은색이 많은 다갈색이다. 생시에는 검은색의 불명료한 횡무늬가 있으나 죽으면 소실된다. 생태적으로는 새끼를 낳은 어류로 유명하다. 동물이 새끼를 낳는 경우는 두 가지로 구분이 된다. 즉 태생과 난태생이다. 모두 새끼를 낳는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태생인 경우는 태자가 모체 내에 있을 때에 난황을 영양으로 모두 소비한 후에도 모체로부터 여양을 공급 받아 더욱 발육한 다음 출산하는 경우이고.....생략."


이 정도 수준의 깊이라면 사진이 없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가만있어 보자. 물고기라고 하면 거의 모두 알을 낳는 생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난태생의 어류는 오직 한 가지 해마 만을 알고 있는 필자에게는--- 새끼를 낳은 녀석도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외관이 정말 물에 사는 말처럼 생겨서 과연 어류로 분류할 수 있는지 헷갈리고는 한다. ㅎㅎㅎ. 하긴 뭐~ 호주근처의 바다에서는 해룡이라고 하는 어류도 살고 있으니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4번째인가? 아뭏든 인공번식에 성공했음-- 우리가 아는 지식이 얼마나 짧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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