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한국기준식물도감
이우철 지음 / 아카데미서적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백과사전 형식의 전형적인 도감으로서, 한 쪽 면에는 기준식물 6종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고, 그 옆의 페이지에는 사전형식으로 핵심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도판의 크기는 B5 (182 × 257mm) 이며, 총 페이지는 600쪽을 약간 넘는다. 종이의 품질은 사전을 만드는 재질, 즉 박엽지를 사용해서 뒷장의 인쇄된 글자가  살짝 비춰보인다.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박엽지보다는 조금 더 두껍다. 한편 3천 종에 이르는 많은 자료를 수록하려는 목적에 의해서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이 도감을 만든 목적은 서두에 잘 나와 있는데, 그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준표본Type speciemen 이란 신분류군, 신종이나 신변품의 식물을 새로 발견하여 명명하고 그의 원기재문을 작성할 때에 사용한 표본을 말하며 기준표본을 지정하는 목적은 사람의 눈이 아무리 정확하다해도 그 정확도가 실물만은 못하기 때문이다....중략... 기준표본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정기준표본Holotype 이 가장 중요하고 일단 지정된 표본은 나벨위에 Type 라는 붉은 도장을 찍어 각 표본실에 소중히 보관된다."


아마, 이 도감은 국내에 발해된 여러 식물도감중에서도 1권 짜리로서는 가장 많은 식물을 다룬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말해서 2,947종의 식물이 수록되어 있다. 그것도 전부 기준식물이니 그 노고가 대단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펼쳐낸 출판사도 대단하다. 돈이 안 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도 자비로 출판을 했을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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