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생태 수목도감
오구균 외 지음 / 광일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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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공저가가 참여한 전형적인 도감인에, 세로로 약간 길쭉한(351 페이지에 사이즈는 297 * 210mm)포켓 사이즈의 책이다. 사진자료가 많아서 글자가 한쪽에 치우쳐서 여백이 거의 없다. 이미지는 평균 정도인데 각 나무별로 전체적인 외관과 꽃, 열매, 나무껍질 등으로 구분이 되어서 식별을 돕고 있다. 아마도 휴대하고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그리고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 목적으로 만든 도감인 듯 싶다. 광택이 나고 두꺼운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취지 않는다.


텍스트도 매우 간결하게 나와있는데 조금만 보자면,
노박덩굴(노가위나무, 노방덩굴, 노랑꽃나무) Celastrus orbiculatus Thunb.
모습 : 잎지는 덩굴식물(길이 10m) / 수피 홍갈색, 조각으로 갈라짐.
잎 : 어긋나기 / 타원형, 길이 5 ~ 10cm 끝이 뾰죽, 가장자리 둔한 톱니.
꽃 : 암수딴그루 / 취산꽃차례 / 꽃 황록색, 지름 6 ~ 8mm, 꽃잎과 꽃받침잎 각 5장 / 수꽃 3 ~ 10개 / 암꽃 1 ~ 3개.
열매 : 삭과 구형, 지름 6 ~ 9mm, 황색, 3개로 갈라짐 / 종자 타원형, 길이 4mm, 연한갈색, 껍질 주홍색.
생태 : 휀손지 선구식물 / 숲 가장자리 자생.
분포 : 전국 / 중국, 일본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것이 설명의 전부다. 극히 간결한 문체로 핵심 정보만 담고 있다. 사실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이를 구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수피만 보고는 거기서 거기라서 헷갈린다. 필자와 같은 보통사람들이 구별할 수 있는 나무는 몇 종 되지 않을 것이다. 소나무, 아카시 나무,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메타세콰이어, 라일락.... 이 정도해서 대략 20 ~30여종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 겨울에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나면, 외관이 비슷비슷해서 식별이 어렵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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