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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버섯
성재모.김양섭.유관희 외 지음 / 강원대학교출판부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전형적인 도감형식을 따르며, 휴대하기 편리하게 A5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광택이 나고 두꺼운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취지 않는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이며 초심자를 위해서 버섯에 대한 특징이나 식별법, 분류, 이용방법등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어떤 일정한 규격에 --한 페이지당 그림이 1개 씩만 나온다거나 하는-- 맞춰서 정렬되지는 않았다.

책의 내용을 잠깐 보자면,
버섯이란 자낭균문과 담자균문의 유성포자를 가지고 있고, 눈으로 확실하게 알아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조직을 말한다. 버섯의 특징중 바로 이러한 균사가 뭉친 조직의 버섯은 식량자원으로서 예로부터 인류에게 관심사가 되어 왔다.....중략...버섯은 식물과는 달리 줄기, 잎, 뿌리 등으로 분화되어 있지 않고 세포벽의 조성 성분 중 섬유소는 없으나 키틴질은 있으며 엽록소가 없어 탄소동화작용을 할 수 없다......생략.
이런 식으로 설명과 함께 사진이 한쪽에 배치되어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강원도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감자를 떠올리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버섯이다. 그것도 고가라서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을 수 없거나 선물로 인기가 있는 송이버섯 말이다. 소나무 숲에서 딸 수 있는 송이버섯은 맛과 향이 뛰어나서 예로부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춘천의 닭갈비. ㅎㅎㅎ 막국수와 닭갈비의 조합, 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데이트를 하며 소양강도 보고 춘천에서 뼈없는 닭고기도 먹고....이런 추억이 생각나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