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생물사진도감
박흥식.최성순 지음 / 풍등출판사(스쿠바미디어)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도감이기에 야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대상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도감의 장점은 바로 이런 것인데, 현장에서 바로 체크하고 눈에 익히도록 해야만 그 기억이 오래가고 잊혀지지 않는다. 아뭏든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으며, 각 페이지마다 4장의 사진이 나열되고 그 옆으로 짧막한 설명이 붙었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정도이다. 솔직한 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저자들도 정확한 이름을 모를 경우에는 물음표 처리를 했다.


예를 들어,
꽃새우(?), 학명 : Trachypenaeus curvirostris
분포는 서해안, 남해 연안이고 몸은 통통하고 갑각이 두텁다. 표면에 작은 가시들과 짧은 털들이 나있어 거칠거칠하다. 갑각의 봉합선이 간가시 위에 이른다. 생태는 내해 펄, 또는 모래펄지역에 많고 야행성이다. 여름철 산란을 한다.


사실, 도감을 만드는 사람들도 실수를 한다. 간혹가다 잘못된 학명이나 동정, 심지어는 엉뚱한 국명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어쩔수가 없다. 특히나 외국 도감을 번역하면서 이런 오류가 자주 생기고는 한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자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출판사가 원가절감 하려는 목적으로, 혹은 번역자가 이름만 빌려주고 제3자에게 번역을 맡기는 경우도 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어설픈 번역이 되어버리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짜증나는 일이다. 게다가 원본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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