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찾는 우리 약초 - 한방편
김태정 지음 / 현암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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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찾는 우리 000' 시리즈로 출판된 도감중에서도 한방편이다. 포켓사이즈의 책인데 세로로 길게 제본이 되어 있다. 겉 표지만을 보고는 옆으로 보는 도감으로 착각할 수 있겠음. 전형적인 도감으로서 약초 사진이 서너장 나오고 그에 따른 효능과 분포지역등이 간결하게 인쇄되어 있다. 사실 한방에서 쓰는 약초는 한자를 쓰는 데다가 부르는 이름이 여러개라서 헷갈리기 쉽상이다. 종이 재질은 광택이 나는 두꺼운 도감용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고삼을 예로 들어본다면,
속명은 야괴수.지괴.고골,산괴자,너삼,수괴,넓은잎능암,능암,백경,지괴근,산두근,봉화과,도둑놈의지팽이,뱀의정자나무 라고도 한단다. 그리고 각각에 한자가 붙어 있음. ㅎㅎ 머리 아프다. 한의사들은 이런 것을 어떻게 다 기억할꺼나?


여기에 덧붙여 효능을 부분을 보자면
외피를 완전히 벗긴 뿌리를 이뇨, 건위, 살충제, 농약, 피부병, 나창, 학질, 진통, 해열, 설사, 구충, 신경통, 이질 등의 약으로 쓴다.
라고 나와 있다. 매우 간단하다. 이 자료를 토대로 고삼으로 한약을 만들려고 한다면, 몹시나 골치가 아프겠다. 다른 약재와 배합을 해야할 수도 있고, 일일 복용량은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하는지 등등등 말이다.


따라서, 보통사람들은 그냥 식물도감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어설프게 약초꾼 흉내를 내다가 얼토당토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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