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담수어 2900
김승민 지음 / 신라애니멀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네 명의 공저자가 만들어 대학 교재로 사용되는 도감이라 내용의 충실함은 보장된 셈이다. 다만 사진이 주가 되고 --그래서 이미지의 품질은 우수한 편-- 설명은 비교적 간단하게 나왔다. 도판의 크기는 A4 용지만 하고 광택이 돌며 두꺼운 도감용지를 사용해서 뒷면이 비춰지지 않는다. 담수어를 다룬 도감이지만 여러가지 수초와 함께 새우나 달팽이 같은 수생생물도 포함하고 있는 서적이다. 400쪽을 넘는 페이지에 각양각색의 수중생물들이 알록달록 증명사진처럼 담겨있다.

 

 

 

대개의 경우 담수어는 바다 물고기에 비해 색상의 칙칙하기 마련인데, 이 도감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주는 느낌이-- 스킨 스쿠버가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어떻게 이런 화려한 녀석들만 선별을 했는지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화려한 민물고기라면 그저 비단잉어 정도만 알고 있는 필자의 선입견을 깬 도감이다.

 

아무래도 육상생물에 비해서 물속에 사는 녀석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세계 곳곳에 있는 놈들을 실제로 한번이라도 볼려고 한다면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다. 따라서 이런 도감이 그런 욕망을 어느 정도는 채워줄 수 있을듯 하다. 몇년 전에는 쉬리라는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물고기를 키우려는 사람이 제법 있었는데 이제는 그 수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도감을 보게되면 다시 붐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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