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난과 식물 도감
이남숙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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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와 사진, 일러스트가 잘 디자인 된 도감이다. 특히나 세밀화와 해부도를 통해서 해당 식물의 특징을 구별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최근에 나온 도감이라서 사진의 품질도 수준급이고 내용도 충실한 편이다. 전형적인 도감의 형식을 따르기에 두꺼운 광택의 도감용지가 사용되었고 총 페이지수는 500여쪽에 달한다. 그리고 제법 도판의 크기가 커서 휴대용은 아니다.

 

 

한편, 여성 특유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가 있는데, 빽빽히 나열된 텍스트를 살펴보면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도감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일반적인 도감에서는 볼 수 없는 각 식물별 염색체 갯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그다지 필요가 없어보이지만, 그만큼 세밀하고 깊이 파고들어갔다는 점은 높이 사줘야 할것이다.

 

이 책의 미리보기를 통해서 자료들을 접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세밀화를 보면 정말 뛰어난 표현력을 갖고 있으며 보통의 관찰로써는 그려내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일본인이 그려냈다. 따라서 한일합작의 도감인 셈이다. ㅎㅎ2011년에 나온 도감인데 아직까지 서평 한 줄이 달리지 않은 것은, 가격이 조금 고가이다보니 그런것도 있을 테고, 일반 출판사가 아닌 대학출판부를 통해서 출간된 책이라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은 것도 한 이유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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