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비꽃
박승천 지음, 이우철 감수 / 함께가는길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지만 알찬 도감으로 보여진다. 전형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학명, 특징, 분포지역 등등이 빽빽히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그림에서처럼 책 전체를 차지하는 사진도 담겨져 있다. 도판의 크기는 148*210mm 이며 사진의 품질은 무난한 편이다. 또한 약 26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이며 남한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제비꽃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인 평가는 보통수준 플러스 알파다. 무엇보다 비 전문가가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박수를 보낸다.

 

 

제비꽃하면 "강남갔던 제비가 피리를 불며~" 하는 동요가 떠오르는데, 알고보니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란다. 그러니까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찾아오면, 시내 도로 옆에 구청에서 여러가지 화분을 설치해 놓는다. 그 중에서도 제비꽃이 단골손님으로 빠지지 않는데, 이름은 잘 알지 못할지라도 한번 보기만 하면 아하~ 그꽃 하고 알아차리게 된다.

 

아뭏든 도감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자료수집이 필수적이고, 이를 또 정확하게 분류하려면 또 많이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꼼꼼히 따져도 오타나 학명 오류가 서너개씩은 꼭 나오는지라 보통 노력이 아니고서는 매우 어렵다. 이런 수고로움이 있기에 독자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우아하게 찻잔을 손에 들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뭐든지 만들기는 어려워도 부시기는 쉬운법이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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