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우리 야생화
한헌석 지음 / 글로북스 / 201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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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보다는 사진의 비중이 높은 야생화 도감이라서 설명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을 담아서 그런지 세계 공통의 학명이 빠져있다는 점이 아쉽다. 또한 종이의 재질은 A4와 도감용지(빳빳하고 두꺼우며 광택이 나는)의 중간정도 되는 품질이다. 그래서 뒷장의 사진이 약간 비춰 보인다. 아마도 400쪽에 달하는 책이라서 무게를 줄이고 또한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서 이렇게 제본을 한 듯 하다. 게다가 특별히 서평 이벤트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 흔한 한 줄 서평도 달려있지 않다. ㅎㅎ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프로필을 보니, 20년 넘게 오로지 야생화만을 재배하는 인물이란다. 으흠 그렇군, 이런 까닭으로 본문의 사진을 보니 야생화임에도 불구하고 화분에 담겨진 이미지가 굉장히 많다. 다시말해 사진작가 공모전에도 여러번 입상한 경력이 있다고 하니까, 이렇게 키운 야생화 사진을 출품하는 듯 하다. 아뭏든 이러한 배경이 도감을 만들때에도 반영이 되어서 문자 보다는 이미지 위주의 도감이 나온 것이리라.

 

한편, 사진의 품질은 우수한 편이다. 초점이 빗나간 사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노출도 비교적 잘 맞춘 것 같다. 또한 뒷 배경이 까맣고 주제만 확연히 부각시킨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찍는지 궁금해하고는 한다. 뭐 특별한 비밀은 없다. 플래시를 약하게 터트리고 배경이 멀리 있으면, 빛이 뒷부분에까지는 도달하지 않아서 까맣게 나오는 것이다. 결국 비결은 플래시. 정확한 용어로는 스피드라이트. 하여간 전체적인 평은 이미지 위주의 평범한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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