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동물 비교해부학 - Ninth Edition
George C. Kent 지음, 이원구 외 옮김 / 한미의학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수의학과 전공자를 위한 교재이다.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가격이면 --다른 법학이나 의학관련과 비교해 볼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총페이지는 거의 600쪽에 달하며 지금까지 9번의 개정이 이루어진 교과서다. 따라서 이로 미루어볼때 책의 내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한 원제는 'comparative anatomy of the vertebrates' 이고 두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만들었는데, 한국어로 번역할때의 공저자는 무려 19명이다. ㅎㅎ

 

 

첨부한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상세한 일러스트와 텍스트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무리 번역이 잘 이루어졌다고해도 쓰이는 전문용어가 모두 영문이므로, 한글과 영어의 비율이 7 대 3 정도로 되어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보통사람들이 이 책을 구입할 이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일까? 그 흔한 서평이 한 줄도 달리지 않았다.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구자들마저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서울 살면서 육삼빌딩에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 ^

 

아뭏든, 문외한이 보기에는 분명히 어려울 책이다. 그러나 동물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 일테면 야생동물 구조대, 혹은 사육사와 같은 동물원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이해가기 어려울 분야라도 비슷한 내용의 책을 한 3권 정도만 독파하게 되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상당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건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다. 비록 그 시작이 어려울지라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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