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네 - 영호큰스님 고승열전 13
윤청광 지음 / 우리출판사(서울출판) / 200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불교방송에서 인기리에 진행되었던, 고승열전 시리즈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금까지 한 20여권이 나온 것 같은데, 어머님을 위해 한 두권씩 구입하다 보니 반 정도를 샀다. 그런데 이가 빠져서 순차적으로 구입하지는 못했고 띄엄띄엄 구매. ㅎㅎㅎ

 

하여간, 고승열전은 워낙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방송을 타고 있다. 현재는 만공큰스님에 대한 내용이 on air 다. 청취하는 사람이 많아서 SNS를 보내면 추첨해서 상품도 주니까 한번 들어보시라. 나름대로 재밌다.

 

 

근데, 최근에 붉어진 불교계 인사의 룸싸롱 출입과 성매매 관련 증언이 나오는지라, 무척이나 실망스럽다. 종교지도자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는 보통사람에 비해서 실망감을 더 많이 준다. 필자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옛날의 고승에 비하면 지금의 승려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혀를 끌끌 차게 된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기독교나 천주교도 매일반일 것이다.

 

 

아뭏든,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얘기는 고구마를 까 먹으면서, 복숭아를 할머니 무릎위에서 듣는 것이 최고다. 물론 복숭아는 서리해 온 것이 더 맛날 것이다. ㅎㅎㅎㅎ.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서리 = 도둑질이 되어 버렸으니 그저 아련한 추억만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야깃 거리가 사라지게 될까? 흠. 글쎄다. 없어지는 것 만큼이나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나니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될까? 아니면 증가 혹은 감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