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생식물
안영희 글.사진 / 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도감이면서도 식물학에 대한 이론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도감은 대략,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오고 그 옆에 학명과 간단한 설명, 채집시기 및 분포도 정도일것이다. 그런데 이 도감은 대상물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특성 같은 이론이 나오고, 연이어 번식과 재배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때문에 생태연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원예사나 화훼업을 목적으로 하거나 이미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 정원사나 혹은 취미로 꽃을 가꾸는 주부들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겠다. 그런데 필자와 같은 문외한은 --식물보다는 곤충에 더 관심이 많으므로-- 이 책을 읽을 때 전문용어가 상당히 나와서 오히려 헷갈린다. 뭔가 머리속에서 잘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물론 이것은 저자의 책임이 아니고 이해력이 부족한 필자의 탓이리라.

 

그렇다고해서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추피상rugose' 이라고 한다면, '표면이 주름살처럼 주름진 모양', '조선상striate' 은 '세로로 줄이 진 모양' 이라고 설명이 나온다. 단어가 제법 어렵지 않은가? ㅎㅎㅎ

 

그런데, 조금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자. 처음에는 잘 들어오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같은 종류의 책을 세권 정도 비교해가면서 읽게 되면 거의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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