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학봉의 프로페셔널 사진조명 강의 1 - 스튜디오 제품 이론/실습 & 장비 Using Bible 시리즈 33
권학봉 지음 / 황금부엉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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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조명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알아왔던 고급(돈 들어가는) 영역을 웬만한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풀어내었다.
여기서 필자가 굳이 "웬만한" 이라는 형용사를 붙인 이유가 있다.

 

내용을 살펴보니 초보자가 보면 대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겠으며, 중급자 이상의 경험자들에게 더 효용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 또한 조명 관련 용품을 하나둘씩 갖춰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입장이라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초심자용 대체적인 흐름"은 무엇일까?


빛의 원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질이라는 부정확한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자.

나름대로 사진을 한다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딱딱한 빛, 부드러운 빛 이라는 엉터리 용어가 통용되고는 한다.

 


직광으로 플래시를 터뜨리면 전자가 되고, 여기에 옴니(디퓨저) 바운스를 끼우면 후자가 된다는 식이다.
그런데 실제로 카메라에 스피드라이트를 꼽고 촬영해 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나온다.
즉, 인물이 번들거리게 나와서 플래쉬 촬영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다.

 

 

 

 

이와같이 잘못 알려진 속설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내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내용중 한 페이지를 휴대폰으로 찍었다.

 

 

 

 

 


직육면체를 촬영한다고 할때 조명을 1개만 사용하면 그림자가 진하고 경계가 날카롭게 나온다.
이때, 광원을 한개 더 사용해서 빛을 뿌려주면, 그림자가 2개로 생겨나면서 이 겹치는 부분은 약간 밝아진다.


즉, 검은색이 아니고 진한 회색으로 나온다.

 

 

따라서, 조명을 여러개 사용할 수록 그림자는 옅어지면서 거의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바꿔 말한다면, 발광 면적이 크면 클 수록(여러개의 조명) 그림자는 사라진다는 얘기다.


이것이 바로 스튜디오에서 소프트박스를 사용하는 이유다.

 

 

 

 

광원 앞에 하얀 천을 세워서 발광면적을 크게 하는 것.
작은 플래시를 천정 방향으로 터뜨려(바운스 촬영) 발광 면적을 넓히는 방법.


우리가 느끼는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내는 원리다.
광원에 딱딱하다 혹은 소프트하다는 말은 그래서 적확한 말이 아니다.

 

 

 

이제, 당신의 플래시 촬영이 어색한 이유를 알았을 것이다.

 

 

 

 


카메라에 장착하는 스피드라이트는 발광면적이 좁다. 그래서 번들거리는 인물사진이 찍힌다.
따라서,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빛이 나는 면적' 을 크게 만들어주는 것이 요령이다.

 

 

 

 

 

 

 

이러한 원리를 설명하고 실제 촬영 현장을 보여주며, 세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똑같이 재현할 수 있고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조명에 필요한 악세사리와 사용방법 등도 소개하고 있어서 이론과 실전의 매치가 잘 되어 있다.
하나둘 따라하다보면 자신의 스킬이 부쩍 늘어났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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