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카톨릭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십자군 시대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순간들이 귀스타브 도레의 정교하고 장엄한 판화와 핵심을 파고드는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문장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읽기전 꼭 봐야 할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깊이도 있네요. 부담없이 읽었어요.
십자군 이야기2를 읽은지 4년여 만에 나온 책이라서 많이 반가웠어요. 시대적으로는 1차 십자군 전쟁이 끝난 후 1109년 4개의 프랑크 식민국가(에뎃사 백작령, 안티오키아 공국, 예루살렘 왕국, 트리폴리 백작령)이 형성되는 시점 부터 1146년 2차 십자군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예요. 우리에게 익숙한 이슬람 세계의 모습이 아니라, 좋은 이야기가 참 많았네요. 십자군이 더 악랄하게 비치는 모습도 보이고요. 도입부의 "이슬람 세계의 탄생"도 이슬람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