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 내인생의책 그림책 12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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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워서 바깥 활동을 거의 못하니, 아이도 짜증이 늘고 엄마도 소리가 커졌어요.

서로 공유할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어요.

아이가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가끔은 감정 조절이 잘 안 되어 자꾸 부딪치기도 하지요.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보면서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집에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추었지>도 있어요.

두 권 모두 함께 할 수 있다는 큰 축복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어요.

 

그림도 너무 예뻐요.

표현 하나하나가 가슴속 깊이 다가오지요.

 

나는 너를 사랑해.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와 함께할 거야.

 

우리 아이는 잠들 때 읽어 주면, "엄마, 꼭 지켜줘." 다짐을 하지요. 

 

 
아이에게 줄 사랑은 한도 없이 무한하지만, 제대로 나눌 줄 몰라 답답했던 것 같아요.
아이는 가장 귀하고 소중한 보물이잖아요.
 
내용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동안 행복했어요.
 


 
우리 아이도 잔잔하고 포근한 내용과 그림이 좋았는지 혼자서 읽겠다고 자꾸 들추어 보네요.
 
우리 아이가 어디에 있든 항상 함께할 거라고 굳게 약속했어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보듬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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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반복 상위권 수학 PA단계 1호 - 만 4.5세 상위권 철저반복(유아) 시리즈 10
삼성수학연구소 지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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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오던 날 아이는 화장실이 무척 급했어요.
굳이 꼭 철저반복수학을 들고 가서 봐야 한다고 했어요.
 
책 내용에 너무 빠져서 오랜시간동안 있어 사진까지 찍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학습지 선생님하고 하는 것보다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했어요.
엄마가 설명도 해 주니, 좋아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탐방에 나섰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요.
하루에 두장씩 차근차근하면 효과도 크고 좋아요.
 
1주차 숫자 10까지를 배우고, 2주차 수의 순서, 3주차 수의 순서와 서수, 4주차 수의 크기와 비교를 배워요.
 
뜯어서 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 한장씩 할 수 있어요.
 

 
의젓하게 하는 모습에 대견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연산의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어요.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요.
계속 한 단계씩 업시켜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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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아기 토끼 - 이제 밤이 무섭지 않아! 책장을 넘기면 그림이 스르륵 바뀌는 깜짝 변신 그림책
존 버틀러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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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기 토끼가 너무 귀여워요.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너무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나요.
그림이 스르륵 변신을 하거든요.
 
여지껏 팝업북, 플랩북을 접했지만, 이런 변신은 처음이거든요.
엄마가 봐도 즐거운데 우리 아이는 신났어요.
 

 
아이도 손쉽게 넘길수 있고, 내용도 너무 예뻐서 즐겁다네요.
잠잘 때 읽어주면 너무 좋아해요.
 

 
화창한 어느 날, 아기 토끼 버니가 들판에 나왔어요.
버니는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고, 제비가 지지배배 노래하는 들판이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겁많은 아기 토끼는 깊은 숲에는 유령이며 괴물이 숨어 있다가 밤마다 돌아다닌다는 엄마의 얘기에 캄캄한 밤이 더욱 무서워졌어요.
 

 
이튿날, 아기 다람쥐 더스티가 푸른 들판에 있는 버니네 집에 놀러왔어요.
더스티가 숨고, 버니는 술래가 되었어요.
더스티를 찾아다니던 버니는 어느새 숲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버니는 어찌 되었을까요?
 

 
읽으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도 함께 조마조마해 하면서 신기해 했어요.
 
버니의 숲 속 모험으로 인해 우리 아이도 엄마랑 함께 다녀야 한다고 해요.
 
아기 토끼 버니처럼 노는 게 아무리 재미있어도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와야 함을 배웠고요.
 
역시 책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걸 교육할 수 있어요.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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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쳐 줄게 사계절 성장 그림책
앤더 글.그림, 신혜은 옮김 / 사계절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읽고 또 읽었어요.
"엄마, 너무 재밌어. 우리 또 읽자. 그리고 다음에도 계속 계속 읽어줘야 해."
아이의 바램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우리 아이는 캐시처럼 피아노를 친다고 악보를 올려두고 흉내를 냈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하는 그 모습 그대로 따라하기도 하고요.
 

 
캐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모양의 음악상자, 뚜껑을 열면 예쁜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지요.
 
캐시가 그 음악 상자를 어찌나 좋아했던지, 엄마는 캐시에게 진짜 피아노를 사 주기로 했어요.
 

 
캐시는 새 피아노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뭐라도 흘릴까 봐 피아노 근처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요.
 
캐시가 가장 싫은 건 동생이 피아노를 치려 할 때예요.
친다기보다는 마구 두드리는 거였으니까요.
 

 
엄마가 피아노 선생님을 모셔 왔어요.
선생님의 칭찬에 부응이라도 하듯 캐시의 실력은 나날이 빠르게 좋아졌어요.
 
두 달 뒤에 열리는 연주회에 캐시도 한 곡 준비해서 연주하게 되면서, 피아노 연습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캐시의 즐거운 시간은 점점 짧아졌어요.
 
연주회 날이 가까워졌어요.
엄마는 부쩍 예민해졌고,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캐시에게 연습을 시켰어요.
 
연주회 날, "엄마, 나 오늘 연주회 안 나가면 안 돼?" 묻던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불안해 하던 캐시는 몹시 떨었고, 피아노를 너무 빠르게 치다가 그 뒤로 몇 번 음이 틀렸고, 연주는 점점 엉망이 되어 갔어요.
당황한 캐시는 연주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엄마 품에 안겼어요.
 
그날의 기억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캐시의 마음에 남았어요.
캐시는 피아노 치는 것을 전처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지독한 열 감기에 걸렸어요.
울음을 멈추지 않는 동생을 달래 주기 위해 캐시는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서는, 책 더미며 잡동사니를 치우고 동생에게 말했어요.
 
"울지 마. 누나가 피아노 쳐 줄게!"
  

 
피아노 소리는 아름다웠어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동생은 차츰 울음을 멈추었어요.
그러고는 이내 곤히 잠들었지요.
 
어른도 그러하듯이 아이들도 마찬가지네요.
하고 싶어서 스스로 즐기면서 하는 것과, 부담감을 안고 강요 받으면서 하는 건 두려움과 불안이 되지요.
 
요즘 아이들은 엄마의 요구에 의해 학원을 돌아다니지요.
그런 현실에서 캐시의 이야기로 많은 반성을 했어요.
 
앞으론 아이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먼저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주고 조금 더 기다려 줄수 있는 느긋함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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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아누스카 라비샨카 지음, 송연수 옮김, 카니이카 키이 그림 / 키득키득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소문: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의 뜻을 막연히 짐작했는데, 아이와 이야기를 통해서 즐겁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아이도 너무나 즐거워했어요.
그림도 밝고, 색감이 화려해서 읽는내내 즐거웠어요.
 

 
사햐드리 산맥 깊은 곳에 바드바드푸르라는 마을이 있었어요.
초록 숲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과일과 채소들로 차고 넘쳐서, 마을 사람들은 풍족한 생활을 하며 행복했어요.
사람들은 할 일이 별로 없어 수다를 떨고 소문을 속닥속닥 전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늘어놓곤 했어요.
어떤 이야기들은 하도 뻥이 심해서 다 모아 합친다면 온 마을 사람들을 다 먹일 정도로 커다란 뻥튀기 과자가 되었을 거예요.
 
바드바드푸르에는 판두라는 성격 나쁜 아저씨가 살았어요.
아저씨는 항상 짜증을 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판두 어저씨가 웃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대요.
어찌나 성격이 딱딱한지, 판두가 쳐다본 우유는 딱딱하게 굳을 정도라고 마을 사람들은 수군거렸어요.
무슨 얘기를 들으면 얼굴을 찡그렸고 농담을 들으면 콧방귀를 뀌었대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판두 아저씨랑 어울리지 않았어요.
아저씨네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어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아저씨는 매우 만족했대요.
 

 
어느 날 기침을 하고 또 하던 아저씨 입에서 깃털이 하나 튀어 나왔어요.
아내인 강구 아줌마한테 깃털이 나왔다고 얘기했고, 옆집에 사는 친한 친구인 사쿠 아줌마한테 말을 하려 하면 말 대신 새가 나왔다고 전했어요.
하얀 새 떼가 훨훨 날아 나왔대요.
 
이야기는 점점 더 부풀어져서 새 떼가 예순 두마리나 나왔고, 턱 쪽에 나무숲이 우거졌고, 새들이 짹짹 깍깍 울었다고도 했어요.
 
순식간에 마을 구석구석에 판두 아저씨의 이야기가 퍼져나갔어요.
아저씨 입 속에 숲이 우거지고, 호랑이랑, 원숭이랑, 늑대랑, 곰이랑, 코끼리가 드글드글하다는 거예요.
판두 아저씨 입에서 사는 새 종류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점점 늘어났어요.
 

 

이 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판두 아저씨 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판두 아저씨의 짜증 많은 나쁜 성격은 까맣게 잊고 말이죠.
 
과연 어찌 되었을까요?
 

 
우리 아이도 너무 긴장했어요.
그림만 보면 너무 재밌죠.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정말 재미난 일이 된 거예요.
지금도 바드바드푸르 사람들은 모두 판두 아저씨가 깃털을 뱉고 울다가 웃은 날의 이야기를 한대요.
 
아이와 읽으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서 웃음을 참으면서 재미나게 봤어요.
 
소문이 나쁜 영향도 미치지만, 이렇게 재미난 일도 만들어요.
아이도 새로운 얘기에 흥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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