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 세계척학전집 5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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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카페 #책책책을읽읍시다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척학전집 시리즈는 계속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싸움의 교양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손자병법 책을 읽으면서 필사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이 또 저를 '전략'과 관련된 생각에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미덕이라고 믿는 '정정당당함'과 '진심'이 실전에서는 어떻게 우리의 발목을 잡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의 표지에서 "세상은 당신이 누구인지 관심 없다. 어떤 '척'을 내보이느냐가 승패를 가른다"라고 선언하듯, 내면의 진심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전략적 자세가 더 중요한 것을 알려줍니다. 정정당당은 어릴 때 참 좋아하는 단어였는데, 지금은 좀 씁쓸하지만 물흐르듯이 사는 것에 더 역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내용도 좀 비슷합니다. 저자 #이클립스 가 지식 유튜버로 쌓은 내공이 이 시리즈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은데, 싸움의 교양 이 책에서도 인류의 위대한 전략가들로부터 가져온 답이 나타납니다.


표지에도 있었던 말이지만, '세상은 당신이 누구인지 관심 없다' 에 진심은 전략이 아니다. 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고 사회적 실험도 있었습니다만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지는 상황애서, 우리의 내면은 그대로이지만 달라지는 것은 외부에 드러나는 모습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협상 테이블에서도, 어떤 권력 관계에서도 작동하고 있는 원리이긴 합니다.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일이지요. 진심이 해결해주지 않는 복잡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실질적인 대처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척학전집 특성상 순서대로 쭉 읽어도 되고, 목차에서 솔깃한 부분부터 읽어도 됩니다, 추천 경로도 '작전' 이지만 저는 그냥 전진 경로로 차근차근 읽어보았습니다. 각 챕터가 독립적으로 완결되어 있어, 어디서 펴서 읽든 읽은 내용을 즉시 자신의 판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긴 한데, 시간이 있다면 전진 경로대로 읽는 것이 책의 묘미이겠지요. 읽는 방법도 '작전'이라고 하니, 책의 목표가 잘 느껴지는 저자의 의도가 보입니다.


책에는 다양한 전략이 언급되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재미있는 지식을 얻었습니다. 노르망디냐 칼레냐.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건 없다지만, 만약 히틀러가 칼레의 기갑부대를 노르망디에 배치하였으면 어땠을까요? 노르망디에는 연합군의 고무 전차만 있었지만 히틀러는 이에 속아넘어갔고, 2차 세계대전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되었구요. 전략의 결과는 생각보다 크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언급하면서 저자는 상대방보다 내가 더 급하거나 절실하면 무조건 불리하고, 그럴수록 처음부터 조건을 명확히 정하거나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략가인 손자의 “전쟁은 속임수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기만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시간이 당신의 편이 아니다... 이것은 주식의 '손절'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아 좀 뜨끔하긴 했습니다. 손절을 몇 번이나 놓쳐서 퍼렇게 물든 계좌를 보기도 하니까요. 구조조정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겠네요. 기다림이 패배를 연장한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겠죠. 결단과 시간의 연결 관계를 설명하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팃포탯 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저에게는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상대가 먼저 협력하면 협력하고, 배신하면 곧바로 응징하며, 다음에는 다시 협력으로 돌아가는 간단한 전략인데, 말처럼 쉽게 또 되지는 않지요. 책의 사례는 돈을 빌려준 친구가 여러 번 변명을 늘어놓으며 갚지 않던 사례를 예로 들며, 처음에는 믿어주지만 두 번째 배신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결국 서로에게 최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무턱대고 참고 기다리는 것도, 처음부터 배신을 예상해 공격하는 것도 아닌, 조건부 호의와 신속한 보복, 그리고 용서의 균형이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에이 친구한테 어떻게 그렇게 해' 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저처럼 완전히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파트는 협상의 세계가 단순히 음흉한 심리전이 아니라 반복 게임의 구조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라 “때로는 선의가 계속되면 상대가 나를 만만히 본다”는 식의 조언을 덧붙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많이 들어봤던 문장입니다. 배신한 상대를 용서하면 다음에는 더 큰 배신이 온다며, 선의와 호의조차 철저히 계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죠. 이대로 끝을 내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저는 조금 다른 관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지속적인 협력과 신뢰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조건부 응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인간관계는 경제적 이익만큼이나 감정과 명예, 기대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팃포탯 전략이 유용한 상황도 있지만, 일상을 온통 전략 게임으로 여길 때 가장 소중한 인간관계를 잃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 관계를 흑백 논리로 할 수 없듯이,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제목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책 내용도 마찬가지로 제목처럼 갈등과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세상에서 이기는 법을 담아냈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습니다. 일상적인 인간관계나 회사 생활, 사회적 협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의 이유를 ’전략과 전술 부재’에서 찾고, 고전과 현대 이론을 바탕으로 정보전, 속임수, 커밋먼트 전략, 팃포탯, 시간 관리 등 다양한 무기를 제공합니다. 이론만으로 본다면 이 책으로 세상사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가능하겠네요. 그런데 이 뿐만 아니라 판을 읽고 짜고 장악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단순한 처세서와 달리 구조적 관점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처세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 나서는 그런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모든 관계를 전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팍팍하게 만들 수 있는지입니다. 인터넷의 자극적인 기사, 이야기들만 듣다보면 세상에 대한 관점이 비뚤어질 수도 있고, 요즘 그런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커뮤니티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의 조언을 그대로 따르다 보면 상대를 끊임없이 경계하고, 배신에 대비하고, 속임수와 기만을 무기로 삼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략과 교양은 분명 필요하지만, 신뢰와 연대 역시 인간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치입니다. 승리가 전부가 아닌 경우도 많고, 때로는 져주는 것이 더 큰 관계를 낳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이론대로 이루어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실제 사회는 분명히 다르니까요. '융통성' 하나 만으로도 바뀌는 세상입니다.

이 책 <싸움의 교양>은 현실의 냉혹함을 직시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순수한 마음과 관계의 온기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면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F냐 T냐 뭐 그런 관점에서도 다르게 읽힐 수도 있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T이기 때문에 책 내용에서 상당한 전략을 발굴해 낼 수 있었습니다.(물론 F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재미로 책을 읽는 것도 좋겠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전략일 뿐이지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어렵겠지요? 책을 통해 얻은 통찰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가려서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국 야망과 전략 사이의 거리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 우리 각자의 싸움에서 진짜 교양을 만드는 길일지 모릅니다. 다 같이 이 책을 읽으셔서, 나만의 처세 전략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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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면 다-된다 제미나이 - 구글의 일 잘하는 AI 비서 Gems, Veo, Flow, 나노 바나나 2, 노트북LM까지! 하나면 다-된다
앤미디어 지음 / 성안당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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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성안당 출판사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생성형 AI는 언제인가부터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정말 무서운 것이 2년 정도 전만 해도, 아 이제 생성형 AI 쓰는 게 흔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아예 당연한 듯이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만 봐도 이미지들은 대부분 생성형 AI를 쓰고 있는 수준이죠. 이처럼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글쓰기부터 이미지와 영상 제작까지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챗봇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디지털 관련하여 많은 것들을 AI에 의존하게 됩니다.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해야 될 것 같네요. 그런 와중에 메인 생성형 AI는 크게 chat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정도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제미나이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책이 있어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미나이를 써 보긴 했지만 기본적인 기능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글쓰기, 최대 보고서 정도까지 해봤는데요, 몇 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미지에 영상, 음악까지 생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거의 만능 수준입니다.

제목이 참 맘에 들기도 도하네요. 직설적이죠. 첫인상은 다소 과장된 홍보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이유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네요.


6가지 활용 법칙이 무엇일까요? 책 목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첫 번째는 "검색 연동 AI의 진짜 활용법"으로, 실시간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제미나이가 검색과 연동해 답을 제시하기 때문에 항상 출처를 확인하고 최신 정보를 검증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두 번째는 "TMI일수록 답변은 완벽해진다"로, 배경 설명과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입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는 "백문이 불여일견", 즉 참고 이미지를 요청하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스타일이나 톤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네 번째는 "꼬리를 무는 프롬프트"로, 큰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서 질문해야 결과물이 더 정교해진다는 원칙입니다. 다섯 번째는 "맞춤형 전문가 소환법"으로 AI에게 역할을 지정해주면 답변의 전문성이 높아진다는 내용, 여섯 번째는 "읽기 편한 답변의 비밀"로 원하는 출력 형식을 지정해야 한다는 팁입니다. 써보고 나니까 간단하지만,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바로 떠오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죠. 책에는 제약 조건을 설정하는 법과 원하는 답변 형태를 정확하게 지시하는 법까지 상세히 나와 있어, 단순히 챗봇에게 "도와줘"라고 말하는 수준을 넘어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제 챗봇을 졸업하고, 정말 아이언맨의 쟈비스의 반절 정도는 온 것 같습니다. 그런 사용법에 대해서 책에서 찾아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다른 생성형AI로 만들었던 프로필 이미지를 이제는 제미나이에서 프롬프트만 제대로 하면 바로 제작할 수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프롬프트를 활용해 보는 방법도 제공되어 있고, 상세한 프롬프트가 있어 그냥 떠먹여주는 것을 받아 먹어도 되고, 조금씩 변경해서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단 이 하나의 내용 뿐만 아니라 예시가 말그대로 '가득' 하기 때문에 즐겨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이제 AI 이미지 생성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기능이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겠다는 점이었습니다. 블로그 대표 이미지, SNS 프로필, 쇼핑몰 상세 페이지, 발표 자료, 광고 시안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 때는 초상권이나 허위 이미지 문제를 조심해야겠지만, 적절히 활용한다면 콘텐츠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미나이는 이미지 만들때 상당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데 이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제미나이에 관련되어 정말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제가 솔깃한 부분은 여기였습니다. 대략 1년 전에는 여행 계획표 짜줘, 정도로 활용했던 생성형AI를 이제는 구글 트래블, 호텔 기능까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여행 기간과 목적지를 입력하면 주요 관광지, 이동 경로, 숙박 위치 등을 고려해서 일정을 제안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여행지 추천해줘”가 아니라, 개인의 일정과 취향을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할루시네이션도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곳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게 되니까요. 그래서 심지어는 비행기 티켓도 비교해줍니다. 말그대로 '딸깍'으로 '해줘' 하고 하면 여행 내용까지 대령해 줍니다. 그런 편안한 방법에 대해서 책에서는 프롬프트부터, 구체적인 활용법을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2027년 계획까지 한 번 세워보게 되었네요. 이 책이 저의 해외 여행을 부추기게 하는 순기능(?)을 실행하였습니다.


언제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하나면 다 된다”가 도구 하나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처럼 들리는데,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더 정확한 의미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여러 작업을 연결해볼 수 있다”라고 생각 됩니다. 제미나이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 연결의 마법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든 다 해준다기 보다는 검색과 문서, 이미지와 영상, 자료와 발표, 질문과 결과물을 이어주는 신기한 마법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은 문자 그대로 믿기보다(당연히 믿으시면 큰일나게 됩니다) AI 시대의 작업 방식이 통합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잘 잡아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목 뿐만 아니라 1~4번의 강조점. 보고서... 이미지.. 챗봇.. 콘텐츠. 이런 것을 보았을 때 이 책의 독자층은 꽤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 같긴 합니다. AI 관련 책이라고 하면 개발자나 전문가만을 위한 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직장인, 학생, 1인 창업자, 콘텐츠 제작자 등 일상 속에서 바로 AI를 활용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계별 예제와 실습 중심의 구성에 프롬프트도 상세하게 첨부되어 있어 낯선 도구라도 천천히 따라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여행 계획도 거의 구체적으로 세워 두었는데 예전에는 시간 단위로 걸리던 것을 이제 몇십분 이내로 가능하게 되어 더욱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되었네요.

전체적으로 『하나면 다 된다 제미나이』는 AI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좋은 입문서이자, 이미 챗GPT 등 다른 AI를 써본 분들에게는 구글 생태계의 다양한 도구를 연결해보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목처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약속은 다소 과장될 수 있지만, 제미나이와 나노 바나나, 노트북LM, Veo, Flow 등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체험해보면,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2026년 모델인 Gemini 3.1 Pro와 NotebookLM 을 생각하면서 책의 예제를 따라 해보니, AI 도구들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3.5 Flash가 나와 활용중이긴 합니다만 - 사실 이런 류의 책의 특성상, 그런 모델 발전은 어쩔 수 없이, 맥락적인 활용이 더 중요하긴 합니다 - 그리고 AI가 만들어주는 결과물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항상 출처와 근거를 확인하고, 윤리적·법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할루시네이션은 때에 따라서는 정말 치명적인 문제긴 하니까요.

계속해서 모델은 업데이트 되겠지만, 기본 뼈대 관련해서는 이것저것 활용법이 잘 수록되어 있어, 보고서에서 콘텐츠까지 만들어 보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논문 관련해서 작성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을 책에서 찾을 수 있었고 - 노트북 LM이라고 하죠 - 학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보람찬 독서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꼼꼼히 보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그만큼 좋은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파편화된 AI 도구들 사이에서 여러 창을 띄워두고 피로감을 느끼셨던 분들, 혹은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각적인 결과물 도출까지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연결의 마법’을 꼭 한 번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AI와 제대로 협업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체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미나이도 화이팅입니다. 제일 애정하는 생성형 AI가 제미나이라서요. ㅎㅎ

이 서평은 #성안당 출판사부터 서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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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 참 쉬운 요리책
노고은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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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집밥, 정겹고 그리운 단어이면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특성상 외식비가 비교적 싸기도 하고, 막상 냉장고를 열어보면 재료가 없는 것도 아닌데,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늘 먹던 반찬은 조금 지겹고, 그렇다고 매번 새로운 요리를 하자니 재료 준비부터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보면 그냥 휴대폰으로 뭔가를 주문해서 해치워버리곤 했지요.

그런데 배달 음식은 편하지만 자주 먹으면 금방 질리고, 외식도 계속하다 보면 결국 집에서 먹는 따뜻한 밥 한 끼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거창한 요리책보다 정말 집에서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담긴 책에 더 눈이 가는 것 같습니다. 나이 탓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서평단 기회를 얻게 된 <참 쉬운 집밥 요리책>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집밥을 조금 더 쉽게 차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리책입니다. 표지에 적힌 것처럼 혼자 먹어도 좋고, 가족과 함께 먹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가 담겨 있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을 덜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의 의지가 너무나도 중요하겠지요.


자신있게 자신을 '노장금'으로 소개하는 저자입니다. 장금이...는 저와 비슷한 나이대이거나 그 이상이신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것 같고, 그리고 집밥이 필수인 나이대가 되실 것입니다. #노장금 이라고 하니 그 당시의 BGM과 내용이 떠오르네요. 그만큼 요리에 자신 있는 분이라는 것이겠죠. 밑에 약력도 보기 좋습니다. 저는 '한우' 쪽에 눈길이 가긴 갑니다만... 집밥에서 그건 좀 쉽지 않겠네요. 요리책을 고를 때 저는 저자 소개도 은근히 보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매일 먹는 음식을 다루는 책이다 보니, 누가 어떤 마음으로 레시피를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책은 저자 소개를 보면서부터 집밥을 단순히 쉽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겠다는 기대가 생겼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시작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바쁜 하루 속에서 가장 편안한 순간은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마주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밥이라는 게 꼭 대단한 한 상을 의미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갓 지은 밥, 익숙한 반찬 냄새, 따뜻한 국물 하나만 있어도 마음이 놓이는 날이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자꾸 간편한 음식에 기대게 되지만, 결국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건 집에서 먹는 평범한 한 끼일 때가 많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닐테지요. 이 책은 그런 집밥의 의미를 거창하게 말하지 않고, 일상 안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줍니다. 읽다 보니 완벽한 요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오늘은 책 보고 반찬 하나만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였습니다. 하나만 제대로 해보자. 하루 하나가 무리면 일주일에 두어개만이라도요.

211개나 되는 레시피를 하나하나 소개하면 그냥 책을 공개하는 수준이라, 제가 맘에 들었던 레시피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반가웠던 메뉴 1번은 어묵볶음이었습니다. 2인분 분량입니다. 2끼 식사가 되겠네요.

어묵볶음은 집밥 반찬으로 정말 익숙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흔히,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어묵에 양파와 꽈리고추를 함께 볶아 만드는 방식이라 재료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꽈리고추만 빼면 되니 그저 간단했습니다. 기본 양념은 그대로 두되, 약간씩의 변화를 준다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다는 설명이 있어서 더 실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실 매일 밥상을 차리다 보면 특별한 메인 요리보다 이런 기본 반찬 하나가 더 절실할 때가 많습니다. 냉장고에 어묵 한 봉지 있으면 뭘 해도 한 끼는 해결되는 느낌이 있지요. 밥 + 반찬 하나, 둘, 그리고 국 정도면 집밥 한 끼가 뚝딱이니까요.

저는 요리책에 이런 평범한 반찬이 들어 있는 게 좋습니다. 너무 화려한 음식만 가득하면 보기에는 예쁘지만 막상 따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묵볶음처럼 자주 먹는 반찬을 조금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바로 식탁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간단유린기 레시피의 경우에는 조금 어렵게 생각되지만, 이런 것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밖에서 사 먹는 요리처럼 느껴지는데, 책에서는 집에서도 해볼 수 있게 쉽게 풀어두었습니다. 닭고기를 양념에 재웠다가 튀기듯 구워내고, 양상추와 매콤새콤한 소스를 곁들이는 방식이라 평소 집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중국집에서 고급요리 메뉴에 있는데, 이걸 집에서 하면 기분전환도 되겠지요.

사실 매일 같은 반찬만 반복하다 보면 식탁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런 메뉴 하나를 올리면 외식하지 않아도 기분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 주말 점심이나 가족들과 조금 특별하게 먹고 싶은 날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과정 사진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조리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요리 초보일수록 글만 보고 따라 하는 것보다 중간 과정 사진이 있는 레시피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재료 손질부터 굽는 과정, 소스 준비까지 한눈에 보이니 실제로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건 언젠가... 하는 버킷 리스트에 넣어두려고 합니다.


요리 레시피를 그냥 쭉 적어 두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활용법과 계량법이 정리되어 있던 점도 좋았습니다. 명란두부찌개를 소개하면서, 기본적인 책 읽는 법에 대해서 소개가 있습니다.

요리책을 볼 때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같은 레시피라도 계량이 헷갈리면 맛이 달라지고, 재료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보기 어려우면 만들기 싫어집니다.

이 책은 몇 인분인지 먼저 표시되어 있고, 재료와 양념이 보기 쉽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육수가 필요한 메뉴는 육수 재료도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따라 하기 편해 보였습니다. 옆에는 팁도 함께 적혀 있어서 조리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몇 인분인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팁이 될 것 같았습니다.


#참쉬운집밥요리책 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집밥은 집밥답게, 라는 것이었습니다. 반찬 하나, 찌개 하나, 간단한 한 그릇 메뉴만 있어도 충분히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차리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 안에서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는 방식으로 밥상을 준비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집밥이니까요.

반찬으로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부담없이 펼쳐서 요리를 시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책을 보면서 오늘 저녁은 배달 앱부터 열기보다 책을 먼저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찾아보고, 반찬 하나라도 직접 만들어 식탁에 올리면 그걸로 충분히 괜찮은 집밥이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오늘 뭐 먹지?”가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참 쉬운 집밥 요리책》을 곁에 두고 하나씩 따라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211개나 되니, 2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범한 재료로 차리는 한 끼가 생각보다 든든하고, 또 생각보다 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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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의 게임론 - <메탈기어>부터 <데스 스트랜딩>까지, 게임의 혁신성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크리에이터
브라이언 히카리 하츠하임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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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어릴적 단순한 색감의 모니터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캐릭터를 조작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었고, 거의 하루 종일 빠져 살다시피한 적도 있습니다. 매일 게임만 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게임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생기면서 우선 순위가 달라지긴 했지만, 게임은 언제나 마음 속에 존재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탈 기어 솔리드는 인생의, 좀 과장하면 0.1% 정도는 차지한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시리즈가 워낙 많기도 했거든요. 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코지마 히데오.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평단을 신청했더니 당첨이 되어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데스 스트랜딩도 만든 코지마 히데오입니다. 코지마 히데오가 몸담았던 코나미는 데스 스트랜딩을

날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만들었으니까요.

제목만 보면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쓴 책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코지마의 자서전도 아니고, 팬북도 아닙니다. 브라이언 히카리 하츠하임이라는 연구자가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코지마는 천재다” 하고 박수치는 책이라기보다, “왜 그의 게임은 그렇게 오래 기억되는가?" 정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에 게임은 우스갯소리로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 뭐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게임이 죄악시 되는 수준이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시작부분의 이야기는 확실히 와 닿는 내용입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 상품이 아닙니다. 자본이 움직이는 산업이고, 동시에 한 시대의 감각을 담는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지마 히데오는 게임을 잘 팔리는 상품으로 만들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던 것이 대작들을 만든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문학, 정치, 철학, 기술을 게임 안으로 끌어들였고, 무엇보다 플레이어가 직접 몸으로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코지마의 게임론은 단순히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만들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가 빠져 들도록 하는, 게임과 플레이어가 하나 되어 몰입할 수 있도록 하자, 저의 게임 세상에도 큰 영향을 준 게임 시리즈의 아버지이기도 하구요. 실제 게임에 몰입해본 경험이 있기에, 책 내용에서도 공감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부터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잘 분석해 놓았습니다. 이 게임은 전쟁, 무기, 군인을 다루지만 적을 많이 죽이는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들키지 않고 지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전쟁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플레이 방식은 최대한 싸움을 피하는 쪽으로 짜여 있습니다. 번외지만 코만도스라는 게임도 비슷한 내용인데, 인칭에서 좀 다른 몰입감을 제공해서, 둘 다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사실 이런 류가 코지마 히데오 게임의 특성이기도 하지요. 이 부분이 코지마 게임의 특징이라고 느꼈습니다. “전쟁은 나쁘다”라고 대사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숨어 다니고 피하게 만들면서 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메시지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게임 방식 안에 넣어두는 겁니다. 전쟁과 관련된 게임이지만 이런 메시지를 넣어두는 것도 코지마 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메탈기어 솔리드〉가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기계의 성능, 3D 그래픽, CD-ROM을 통한 영상과 음악 활용 덕분에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합니다. 이 부분도 납득이 갔습니다. 지금 보면 그래픽은 투박하지만, 당시에는 확실히 “게임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괜찮았던 점은 코지마를 무조건 혼자 모든 걸 만든 천재처럼만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코지마의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게임은 팀으로 만드는 결과물입니다. 책에서도 코지마 프로덕션의 집단적인 작업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현실적이라 좋았습니다. '코지마 게임'이라는 회사 이름이 아닌 프로덕션, 이렇게 말하니 좀 더 다 같이 으쌰으쌰 하자? 이런 느낌이 더 있어서, 회사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저로써는 더 와 닿았습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혼자서는 결과물이 안 나옵니다. 방향을 잡는 사람도 필요하고,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메탈기어 솔리드〉도 그런 팀 작업의 결과였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코지마가 모든 것을 하진 않았다는 것이죠. '사이코맨티스'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메탈 기어 솔리드를 바로 떠올리실 겁니다. 전투에서 상당한 빡침(?)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빡침을 주기 위해서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얼마나 노력했을지 이해가 갑니다.

택배 게임이라고 불리는 <데스 스트랜딩>도 언급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 봤을 때 좀 이상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짐을 나르고, 길을 걷고, 다른 사람과 흔적으로 연결되는 게임이라니, 일반적인 액션 게임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배낭에 엄청난 짐을 싣고 휘청휘청거리는 걸 보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코지마 히데오가 만들었다는 걸 생각하고 즐겨보았지요. 역시, 게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에서는 데스 스트랜딩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갈등도 많고 단절도 많습니다. 책에서는 트럼프, 브렉시트, 온라인상의 공격적인 문화 같은 이야기를 끌어와서 해석합니다.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완전히 억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적을 없애는 게임이라기보다, 끊어진 길을 잇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남기는 게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코지마가 당시 사회 분위기를 게임 안에 반영하려 했다는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는 그냥 재미있게 열심히 택배(?)를 배달하여 플레이 시간을 수백시간 채웠지요.

그런데 책에서는 이 게임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으로 모두 연결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갈등도 많고 단절도 많습니다. 책에서는 트럼프, 브렉시트, 온라인상의 공격적인 문화 같은 이야기를 끌어와서 〈데스 스트랜딩〉을 해석합니다. 트럼프는 지금도... 좀 언급은 어렵지만 사회의 많은 이슈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완전히 억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적을 없애는 게임이라기보다, 끊어진 길을 잇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남기는 게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코지마가 당시 사회 분위기를 게임 안에 반영하려 했다는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게임의 철학이, 처음부터 느껴졌습니다. 유명해서 느낀다기보다는,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니 느껴졌지요.


책 후반부에서는 코지마 히데오가 게임 업계 안에서만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창작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다룹니다. 여러 수상 경력이나 대중문화에서의 영향력도 언급됩니다.

예전에는 게임 제작자 이름까지 기억하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지마 히데오는 예외입니다. “코지마 신작”이라는 말만으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그만큼 본인만의 색깔이 강한 제작자라는 뜻일 겁니다. 그렇게 홍보를 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이 책은 그냥 편하게 읽을만한 책으로 보기엔 어렵습니다. 분석, 연구, 좀 더 나가면 코지마 히데오를 분석한 논문 같습니다. 연구서라고 소개헀던 건 딱 맞아떨어지네요. 그리고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모르신다면, 이게 뭔 소리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핵심 요약을 간단하게 해보면, 저자가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관련하여 분석을 하였고, 이런 주요 내용으로 요약이 됩니다. 저도 연구서를 읽었더니 이렇게 결과물처럼 나오네요.

- 게임은 단순히 스토리를 보여주는 매체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움직이며 느끼는 매체라는 점입니다.

- 좋은 게임은 주제와 플레이 방식이 따로 놀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 게임도 시대 분위기와 사회 문제를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3번 내용에 무게를 좀 두고 싶습니다. 게임이 그냥 '논다'가 가니라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제멋대로 거장이니 하는 말은 쓰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이 책에서 읽어본 바로, 게임을 수백시간 하면서 느껴본 바로는 위대한 게임 제작자인 것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단순한 게임의 추억담으로 생각하고 읽기에는 진중한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견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래도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예전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을 다른 시각으로 다시 보게 해줄 것 같습니다.

저도 〈메탈기어 솔리드〉를 그냥 특이하고 재미있는 잠입 게임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그 게임이 오래 기억에 남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단순히 스토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게임 방식 자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시도가 큰 역할을 했지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특히 〈메탈기어〉를 해봤던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가볍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코지마 히데오라는 제작자를 조금 더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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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스마트 - 확률 높은 단기 매매 전략
로렌스 A. 코너스.린다 브래드포드 라쉬케 지음, 이주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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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네이버북유럽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주식 시장이 매우 핫합니다. 코스피가 8천을 넘나들었다는 것, 몇 년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저 같은 사람이 주식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고점 신호라는 말도 있는데, 그렇다고 주식을 공부하지마라는 법도 없으니 투자책을 한 번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마침 좋은 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스트리트스마트 라는 책입니다.

1990년대의 책인데, 지금 봐도 훌륭한 기법들이 존재하는 책입니다.


"확률 높은 단기매매 전략"


저는 부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기 매매는 성격에 맞지 않고, 단기로 하길 원하는데, 단기 매매에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문구만 보면 약간 솔깃해집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뜨겁고, 주변에서 주식 이야기가 자주 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분위기에서는 누구나 ‘나도 뭔가 배워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상승장에서 수익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 표지를 넘기자마자 제 기대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보통 투자책을 읽을 때는 전략부터 보고 싶어집니다. 어떤 자리에서 사고, 어떤 자리에서 팔고, 어떤 지표를 보면 되는지 빨리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먼저 말합니다. 책에 나온 방법과 기술, 지표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요. 과거 실적이 미래 실적을 보장하지 않으며, 시뮬레이션은 실제 거래와 다를 수 있다고 분명히 적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너무 잘 오를 때는 투자자가 가장 쉽게 잊는 것이 위험입니다. 모두가 시장에 들어오고, 모두가 수익을 이야기할 때, 손실 가능성은 괜히 분위기를 깨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는 그 분위기 속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니까요. 많은 주식 강의라던지 책들에서 장밋빛 미래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면책 고지 내용이 책의 신뢰도를 더 올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가장 하기 싫은 '손절매'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습니다. 누가 손해를 보고 싶겠습니까마는,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이 책의 핵심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좋은 매매란 어디서 살지를 아는 것 만이 아니라, 어디서 틀렸는지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발끝에서 사서 머리에서 파는 그런 게 실제로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책의 내용이 주식 입문자에게 바로 친절한 내용은 아닙니다. ADX, 이동평균선, 갭, 되돌림, 돌파 같은 용어가 계속 나옵니다. 오렌지 주스 선물 60분 봉을 예로 들며 진입 지점, 손절 지점, 청산 방법을 설명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투자 초보자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면.. 기본적인 용어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이 이런부분에서 나옵니다. 전략을 막연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것인데,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차트를 놓고 왜 이 자리에서 진입을 생각하는지, 위험은 어디에 둘 것인지, 시장이 유리하게 움직이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하나씩 분해해 보여줍니다. 즉, 정답을 외우게 하기보다 매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죠.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를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이름 짓기 나름이겠지만, 독특한 패턴도 등장합니다. 이름이 멋지면서도 어려워보이지만, 결국은 어떤 신비한 차트 공식이 존재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복되는 움직임이 있고, 결국 그런 움직임을 알아보려면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차트는 단순한 선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와 실망, 공포와 욕심이 쌓인 과거의 흔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나쁜 뉴스가 나왔는데도 주가가 오른 사례가 있는데요. 보통 우리는 나쁜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은 다르게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상황을 두고 시장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오른다면, 시장은 그 뉴스보다 다른 무언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요즘 시장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기사, 커뮤니티, 단톡방의 말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말보다 가격이 먼저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뉴스가 그럴듯해도 가격이 다르게 말하면, 투자자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기보다 시장의 반응을 관찰해야 합니다. 결국 정보가 존재하는데, 투자자로서, 개인으로서 이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가장 쉬운 패턴은 가장 지루하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우리는 보통 대단한 기법, 특별한 비밀,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찾고 싶어 합니다. 비법을 수십 수백만원의 강의를 듣고서라도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데 필요한 것은 의외로 지루한 반복일 수 있습니다. 기다리고, 확인하고, 손절을 정하고, 포지션을 관리하고, 다시 기다리는 일 말입니다. 그런 점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스마트 이 책은 단기 매매 전략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태도와 관련된 관점에서는 시장이 이렇게 불타오를 때(코스피 8천을 넘나드는 시점에서) 투자자가 잃지 말아야 할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엄청난 상승장에서는 낙관론이 쉽게 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주식 시장에 대한 통찰, 그리고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수익을 위한 공부라기보다는, 위험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친절한 입문서로 보기에는 여러 가지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많은 책입니다. 면책 고지부터 손절매, 기타 여러 가지 연유로 거칠게(?) 독자를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실 차트를 감으로만 보던 사람, 매수는 쉬운데 매도가 어려운 사람, 손절을 늘 미루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을 이기겠다는 마음보다, 시장 앞에서 오래 살아남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스마트"는 화려한 예측이 아니라 냉정한 대응입니다. 시장이 뜨거울수록, 그리고 모두가 시장을 이야기할수록, 이런 책 한 권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도 꽤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화젯거리가 주식이니만큼, 차분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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