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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2 : 몸의 비밀 - 내 몸을 지켜 줘, 티니핑! - 캐치! 티니핑 오리지널 학습만화 ㅣ 캐치! 티니핑 호기심 팡팡 2
김기수.코우 그림, 안도감 글, 캐치! 티니핑 원작 / 아울북 / 2026년 6월
평점 :
이 서평은 #컬처블룸카페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티니핑이 굉장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뽀로로가 인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의 대세는 티니핑인가 ,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티니핑 관련 상품이 많이 나오네요. 캐릭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서 쪽에서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공식 학습만화로도 나왔네요. '학습'만화니까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캐릭터의 힘이 크겠죠...누가 이 책에 흥미를 가질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몸을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달리면 왜 숨이 차?”, “감기와 독감은 같은 거야?”, “잠을 안 자면 어떻게 돼?”처럼 질문은 짧은데, 답을 하려면 근육과 산소, 면역, 뇌와 감정까지 이야기가 금세 길어집니다. 너무 자세히 말하면 지루해하고, 대충 넘기면 질문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 책은 그 중간에서, 초등학생이 따라갈 수 있는 말과 그림으로 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해주니 좋네요. 초대 받으면, 안 갈 아이가 있을까요? 초대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로미와 하츄핑이 독자에게 인사를 건네며, 평소 꼭 알고 싶었던 궁금증부터 조금 엉뚱한 질문까지 함께 풀어 보자고 합니다. “무엇을 외울까?”보다 “무엇이 궁금하지?”를 먼저 묻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책 내용도 구성이 됩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작아진 로미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티니핑들과 ‘큐리어스 라벨’을 모으고, 이번에는 몸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장난꾸러기 라벨이 나타납니다. 그 영향으로 카이의 머릿속이 몸에 관한 질문으로 가득 차고, 로미와 티니핑은 질문을 하나씩 해결해 갑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몸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겠지요?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달릴 때 근육을 쓰고, 그 과정에 산소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근육과 산소를 캐릭터처럼 표현해 보여 줍니다. 운동하고 나면 힘들면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대사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아이가 자기 몸에서 이미 느껴본 일을 과학적인 말과 연결하기 좋은 장면입니다. 글이 많은 것 같지만 만화 내용에 말풍선으로 들어가 있어서, 진짜 그냥 만화를 보는 듯 하면서도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체 과학책처럼 깊이 원리를 다루지는 않습니다. 초등학생이 보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어렵겠지요? 처음부터 정확한 용어를 잔뜩 외우게 하기보다, “내 몸 안에서는 여러 기관이 같이 일하고 있구나”라는 그림을 그려주는 정도입니다. 이 책을 보고 흥미를 가진 아이들이 있다면, 과학책이나 인체 도감에 입문을 시키면 될 것 같네요.

만화가 진행되면서도 이렇게 중요한 내용은 설명하는 상자로 아이들이 잘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전문 의학책은 아니니까, 아이들이 이렇게 읽고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 정도로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부모가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준다면 효과가 좋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플 때는 참고 버티는 것이 몸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어른에게 알리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도 몸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함께 말해 주면 더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한 책이니까요.

계속해서 주욱 만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리를 하고, 퀴즈로 확인도 합니다. 자음 힌트로 떠올리기 쉽게 하여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가볍게 확인할 수 있으니 부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마음 탐험대 같은 경우는 아이의 말로 표현해 볼 수도 있으니 더욱 독서 효과를 배가합니다. 정답보다는 읽어주시면서 대화를 통해 아이가 자기 상태를 말하는 연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책의 취지도 그렇게 자신의 상태 파악과 관찰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전체적인 책의 느낌은 티니핑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차분하게 읽기 보다는 '활기차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된 부분도 상당히 범위가 넓었습니다. 1~5학년 주제에 여기저기 잘 부합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교과 연계라는 문구만으로 학습 효과가 자동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보호자가 아이의 학년과 관심사에 맞춰 어느 부분을 먼저 읽을지 고를 수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전부 읽고 내용을 확인하려 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장을 하나씩 보는 편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운동하고 돌아온 날에는 운동 능력 페이지를, 몸이 으슬으슬한 날에는 감기 이야기를, 책을 덮은 뒤에는 마음 탐험대의 질문 하나를 골라 대화해 보는 식으로 한다면,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대화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티니핑을 따라가며 “내 몸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면, 이 책은 학습만화로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티니핑이 이렇게 만화로 즐거움만이 아니라, 학습에도 도움을 주다니, 좋은 캐릭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