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나 저승사자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배짱이 있는 수리이지만 그녀에게는 절친을 잃은 가슴아픈 과거가 있다. 박유원! 그녀는 절친인 수리를 두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었다.
그 뒤 수리의 능력은 더욱 세졌고 귀신을 돕는 일을 시작했다.
신산이 찾아다니는 귀한 영혼은 바로 세 살짜리 어린 영혼이다.
고작 세 살이라니 죄를 저지를 시간조차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귀하다고 했나.
불교에서는 이승에서의 업을 다 소멸하고 떠나면 윤회의 사슬을 끊고 다시 환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극락영생'을 할 수 있는 영혼은 많지 않다.
수리는 신산의 부탁으로 쇼핑센터안에 있는 어린 영혼을 하늘로 돌려보내기 위한 협업을 시작한다.
유독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사람과 귀신의 소통을 돕는 영매들이 많다.
땅의 기운이 남다른 모양이다. 혹시 알겠는가 지금 내 곁에도 귀신이 있을런지.
더위가 살짝 가시긴 했지만 낮에는 제법 뜨겁다. 귀신이 등장하고 저승사자도 나오는 소설이지만 무섭기는 커녕 살짝 감동적이다. 이승을 떠도는 귀신을 잠시 머무르게 해주는 수리같은 존재가 분명 어디엔가 있다고 믿는다. 수리야 천국은 따놓은 당상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