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혁명 - 인간은 내면의 목소리를 믿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ㅣ 내면혁명 1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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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영혼이란 없다. 바람없이 고요한 삶이 있겠는가.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을 붙들었던 문장은 강한 바람보다 작은 바람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큰 바람은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지만 잔잔한 바람은 무시하거나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란 자신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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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자신도 목사가 되었던 에머슨은 그의 자유스러움을 배척하는 교구에 항의하여 목사직을 사임한다. 그는 관습에 얽매이는 것을 경계했고 자연과 사색을 좋아하는 철학자였다.

청교도 사상이 시대를 지배하던 시절에 그의 이런 사상은 파격적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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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에 태어나 여든에 가까운 삶을 살았던 에머슨의 철학이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환되는 것은 이미 그의 철학이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을만큼 자유스러운데다 인간의 본성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에 어느 시대에 읽어도 적용된다는데 있다.

'군중속의 고독'이란 말도 있지만 에머슨은 '군중속에서도'고독해지라고 말한다.

늘 나를 지켜보고 비교하고 판단하는 시덥지 않은 군중들에 의해 휩쓸리지 말라는 의미이다.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나만의 방을 만들어 나를 고독하게 하라.

정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한 방어막을 쳐라. 서로 기대어 살아가야 하는 인간사회에서 이런 조언은 획기적일 수도 있다.

외로운 터널을 한 번이라도 끝까지 걸어본 자만이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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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 단단한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에머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너 자신을 믿으라'.

내면에 정체해있던 내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선사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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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웬수 저래두 웬수
김영희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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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이다 보니 50년을 넘게 살고 있는 부부도 많아지고 있다. 웬수같지만 서로 기대어 잘 살아갈 수있게 도와주는 손자병법같은 부부전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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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웬수 저래두 웬수
김영희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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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을까? 왜 없어. 안하면 되지.

지금같은 생각으로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혼에 대해 손익계산서를 쓴다면 나는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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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자체의 계산서를 봐도 그닥 이익을 많이 남긴 편은 못되는 저렴한 삶인지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 때는 결혼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알았다.

돈은 없지만-뒤에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착해보이는 남자를 만나 결혼이란걸 하고 나라도 벌어서 살면 되지 하고 허세를 부린 것 까지는 좋았는데-정말 돈만 못 버는게 아니고 집을 두 번이나 말아먹는 대참사를 벌이는 대책없는 인간이란걸 나중에 알았다-

그야말로 전생에 무슨 악연이었는지 현생에서는 진짜 '웬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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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고는 이후 우리 가족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후 정신없이 가장으로 살아왔다.

아직까지 일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 하는 일 없이 살아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평균수명 83.5세이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수명이 66세라니 나는 딱 거기에 도착했다.

늘 평균은 하는 편이었으니 15년 정도는 살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저자의 조언대로 날로 계산해보니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니었다. 그나마 사고가 없다면 그 숫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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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사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도 몇 가지 약을 먹고 있고 더 먹을 가능서이 많다. 나중에 하지 했다가 못하고 있는 세계여행도 어쩐지 물 건너간 것 같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먹고 싶은 음식도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결국 못하고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래도 할 건 하고 가야 하는데...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했다고 할 수는 없어 이래도 웬수, 저래도 웬수같은 말은 달고 살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이라는걸 깨달았다.

병원에 같이 가주고 약도 챙겨주고 혹시 아침에 못깨어나면 제일 먼저 알아채줄 사람이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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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섬과 서울을 오가며 살다보니 각방을 쓰는 정도가 아니라 각자의 섬에서 살아가는 형세이다.

그래서 엄청 편하다. 잠자는데 걸거치는 것도 없고 가끔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전화로 다정하게 안부를 묻기도 한다. 졸혼도 아니건만 각자의 위치를 더 편하게 생각하는 이런 방식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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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랜 세월 함께 살았으니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저자의 시도대로 상대가 뭘 좋아하는지를 적어보라고 하면 아주 오래전 들었던 것을 적거나 아예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누군가는 삼식이어서 힘들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나마 살아있어줘고 고맙다고도 한다.

소중한 것은 잃어봐야 더 가치가 느껴진다. 그러니 있을 때, 서로 잘하고 살자.

늙고보니 힘은 없지만 자식보다 나은 것이 반쪽이더라. 없는 힘이라도 짜내서 같이 노를 저어보자.

혼자보다 둘이 낫지 않겠는가. 지금 딱 내 나이에 이른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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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배우는 논술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
곽한영 지음 / 해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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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해석과 토론을 통해 나만의 판결물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정답은 없다. 가장 답에 가까운 토론을 통해 논술을 완성해가는 추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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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배우는 논술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
곽한영 지음 / 해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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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속담이 있다. 그만큼 선량한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인류가 살아오면서 '법'은 늘 필요한 제도였다. 도덕이나 자치적인 제도정도로는 안정적인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법도 인간이 저지를 죄나 행동을 완벽하게 해석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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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제도에 관한 설명서라기 보다는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그 사건에 적용된 법을 알아보고 과연 이 해석이 정당한지, 다른 판단은 불가능했는지를 토론해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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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죽음을 원하는 환자를 죽게 해준 의사와 엄마에게는 어떤 죄가 적용되었을까.

그저 숨만 쉬는 뇌사자들도 죽음을 원할지도 모른다. 실제 몇 나라에서는 '존엄사'를 인정하고 있다.

연명의사가 없는 몇 몇 환자나 노인들은 이런 나라로 가서 존엄사를 택하기도 한다.

조력을 해준 사람들에게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를 토론해보고 '존엄사'을 인정할 것인지를 토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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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을 하거나 누구나 가고 싶은 직장에 열악한 조건을 지닌 사람들을 우대하는 정책이 존재한다면 그건 기울어진 사회를 그나마 바로잡아주는 정책이려나. 아니면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에게는 역차별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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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인권을 소중하게 여긴다. 선량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보호하고 억울함을 막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심각한 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도 인권이란걸 적용해야 하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문제를 던지고 서로의 생각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 제도가 발전해야하는지를 찾아가게 한다. 그게 논술의 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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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법 용어에 대해 해석도 달아놓았다. 마치 법정처럼 검사와 어떤 범죄나 가해자를 기소하면 변호사가 등장해서 변론을 한다. 판사의 판결은 없다. 다만 이 문제의 토론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의견과 실제로는 어떤 법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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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배를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은 물과 식량이 떨어지자 죽은 선원을 먹고 살아남았다.

실제한 사건이다. 기적처럼 다른 배로 구조되어 돌아온 이들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으려는 본능이 있고 이미 죽어있는 동료의 시신을 먹고서라도 살아남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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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법의 구조나 정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내가 이 책에서 주목한 것은 바로 AI등장에 따른 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AI의 창작물도 저작권을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드론이나 로봇의 전쟁참여는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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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생각하는 정의가 다르고 당연히 판단도 달라진다. 내가 판사가 되어 어떤 판결을 써야 하는지를 묻는 아주 유익하면서도 몰입감이 강한 논술서여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추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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