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신들의 귀환 - 지구 종말론의 실상
에리히 폰 데니켄 지음, 김소희 옮김 / 청년정신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인 에리히 폰 데니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논픽션을 펴낸 필자라고 한다.

그의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신들의 귀환'만으로도 왜 그의 책이 가장 많이 읽히는지

알것 같았다. 외계인이 있다,없다는 그동안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문제였고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던 영화의 가장 큰 주제이기도 했다. 사실 나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입장이므로 저자의

근거있는 증언들에 공감을 느꼈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이런 주장에 고개를 저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지구상에 남아있는 규명되지 못한 수많은 '싸인'중에 상당수는 외계인의 흔적이라고 믿어진다.

잉카나 마야의 문명이 지금의 우리 문명에 뒤지지 않을 만큼 거대했고 과학적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보다 더 고등한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인간들은 긍정의 연구보다 부정의

연구쪽에 포커스를 더 많이 맞추어 온것도 사실이다.

볼리비아의 푸마푼쿠가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칼로 잘라낸듯 정교하게 조각된 돌의 퍼즐조각을 보면 과연 아무리 위대한 인류라 하더라도

기계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그 시대에 가능하기나 한 일이겠는가.

 



 

단순히 석공이 작업한 것으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이 작품들을 만든것은 과연 누구란말인가.

반인반수와 같은 이종교배의 생명체들의 존재는 나역시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인류와는 다른 고등한 존재들이 분명 우리보다 뛰어난 문명과 과학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해왔을 것이라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그 '고등한 존재'들이 약속한 '신들의 귀환'일이다.

미지의 어떤세계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던 그들이 이곳을 떠나 돌아가야 했던 이유도 궁금하거니와

그후 대홍수로 인해 인류가 거의 멸종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물론 그들은 이 재앙을 막을수도 있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와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 약속일이 과연 마야력에서 얘기하는 그 날이 될 것인가.

 



 

그동안 우리 인류가 믿어왔던 수많은 종교에서도 '신들의 귀환'을 예언하고 있다니..휴거가 올 것이라고

전세계가 술렁거렸던 1999년의 상황과는 차원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등한 어떤 존재가 이곳을 떠나면서 본국에 메세지를 전하는 '유닛'을 심어놓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저자의 주장처럼 수천 년 전부터 우리 인류를 관찰하고 있을 수도 있다.

돌, 컴퓨터, 심지어 사람일 수도 있는 그 존재를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인지도 모를일이다.

불과 천둥으로 온다는 그들의 귀환일은 과연 언제일까.

우리를 멸하러 오는지 상생을 위해 오는지도 궁금할 뿐이다. 하지만 저자의 이런 주장들이 인류 최고의

문명을 누리고 있는 지금의 인간들에게는 재앙이 될터이니 어찌 수긍하겠는가.

인정해야 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책이기에 다가올 '신들의 귀환'일이 두렵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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