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하트 2 - 살아 움직이는 도시
찰리 플레처 지음, 김난령 옮김, 김근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1편에 이어 여전히 숨이 턱에 찰 정도로 쫓겨야 하는 조지와 에디!

표지에 있는 조지와 에디의 얼굴을 가만히 살펴보면 슬픈 눈빛을 느낄수 있다.

그 슬픔의 원인이 서서히 드러난다. 사랑하는 아빠를 잃고 가족을 잃은 두 아이의 슬픔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톤하트'는 영국의 탄생과 존엄성을 상징한다. 지금은 어느 스포츠가게의

외벽에 박혀있다는 '런던스톤'이 '스톤하트'의 모티브이다. 과거의 찬란했던 왕국 '영국'이 고요한

수면속에 잠자는 지금..작가는 화려한 부할을 꿈꾸며 조지에게 새로운 영국을 찾아 세우라고 한것은

아니었을까.

 



 

 

누구에게나 슬픔은 있다. 제 나이만큼의 슬픔보다 더한 슬픔은 고통이고 재난이다.

조지와 에디는 각자의 무거운 슬픔을 감추고 폭풍과도 같은 모험에 빠져버렸다.

사수가 일러준 '흑수사'는 과연 믿을만한 것일까. 그역시도 창조자인 조지를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것은 아닐까. 갑자기 흑수사의 친절이 수상하다.

 

사실 어느 누구도 믿을수가 없다. 용의 위협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수'라면 혹시 모를까.

마치 살인청부업자같은 느낌이 드는 '워커'란 인물은 정말 기분나쁘다. 어깨에 올라앉아 있는

갈가마귀는 더 기분 나쁘고. 그들에게는 어둠과 죽음과 불길한 기운들이 가득하다.

도대체 이들은 왜 조지를 쫓는 것일까. 사실 조지는 자연사박물관에서 실수로 용머리 조각상을

부순 죄밖에 없는데 말이다. 흑수사의 말대로라면 조지의 팔에 생긴 상처는 '창조자'의 표시라는데..

정말 조지가 창조자의 운명을 가진 소년일까. 이렇게 평범한 소년이?

 

에디는 자신의 능력을 불길한 저주라고 생각한다. 손이 스치기만 해도 과거의 시간들이 그대로 느껴지다니..

하긴 그 과거의 시간들이 상처투성이라면 에디역시 아프긴 하겠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창조자와

추격자를 이어주는 에디의 역할이 스톤하트를 찾아가는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

 

 



 

영화 각본가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는 작가의 작품인만큼 마치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과 같은

거대한 판타지 영화를 보는것 같은 긴박함과 영상이 자꾸 겹쳐진다.

24시간안에 '스톤하트'를 찾아야만 한다는 미션이 주어진 조지..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흑수사의 수상쩍은 눈빛이 두렵지만...그의 말은 일리가 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하지만 두려움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단다.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생각이 멈춰 버리거든. 그리고 생각이 멈춰 버리면 나쁜 것들이 너를 조종하기 쉬워져.

그러니까 두려움을 극복해야 해.'

스톤하트를 찾으려는 조지에 에디에게 두려움은 추격자들이 원하는 일일뿐이다.

조지..에디! 뛰어 두려움을 떨치고 뛰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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