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미국 서부 - 최고의 미국 서부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6~2027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22
이주은.소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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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들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 바로 미국 여행이다.

오래전 1990~1991년 나는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에 있었다.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 허리우드에 있는 분장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당시 미국은 경기가 몹시 어려워서 학교에도 입학생이 부족한 지경이었다. 덕분에 선생님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부족한 돈과 외로움에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지금은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고 이곳 저곳 여행도 가능한 형편이 되어 딸과 함께 꼭 가볼 예정이다. 많이 변했으려나.


일단 비자발급도 달라졌다. 당시에는 미국비자는 필수였는데 발급절차도 복잡하고 잘 내주지도 않았다. 집의 유무, 예금, 심지어 보증인까지 세워야만 했었다. 미국으로 들어가서 안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제한적이지만 최대 90일간의 비자면제 제도가 있다니 우리나가의 위상이 커졌다는 뜻이다.


공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학교와 숙소만을 오갔던 일들이 아쉬워서 서부 여행을 했었다.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등을 갔었는데 그 때 금문교가 가장 잘 보이는 뷰포인트에서-가이드가 알려준다-

사진을 찍었고 지금도 꺼내보곤 한다.

그 샌프란시스코가 지금은 예전의 명성을 유지하고 못하고 쇠락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


한국사람뿐이 아닐 것이다. 이국에서 살다보면 누구나 고향음식이 그리운 법이다.

미국은 마켓에서 파는 식자재는 싼 편인데 일단 사람의 손을 거친 음식이 되면 비싸다.

당시에는 한식 재료 공수가 쉽지 않아서인지 한식이 꽤 비쌌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먹고 싶었다.

지금도 있으려나 '코끼리 분식'의 그 냉면! 여지껏 먹은 냉면 중 최고의 맛이었다.

북창동 순두부는 그 당시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얼마전 TV에서 우리 교포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었다고 한다. 한식이 최고지 암!


열 사람이 팔을 벌려 안아도 엄청나게 컸던 나무가 있는 요세미티나 바다가재를 쪄주었던 레돈도비치,

해질녘의 산타모니카비치가 떠오르고 첫 하숙집에서도 보일만큼 가까웠던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후 몇 년 후 도쿄의 디즈니랜드를 방문해서 추억을 새겼다. 미국 서부 하면 떠올리게 되는 모뉴먼트 밸리는 다음에 꼭 방문하고 싶다.

정말 가보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지는 책이다.

몇 년안에 꼭 내가 살았던 동네며 여행했던 곳을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 나는 늙었지만 그 땅은 여전하겠지.

다음 여행을 위해, 추억을 소환한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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