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읽다보면 나도 그 길을 함께 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닿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설렘을 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여정이라면 나는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왔을 것이다. 저자도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
그럼에도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인내심과 더불어 전우들의 이름표를 철의 십자가밑에 놓아주고 싶었던 소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이름을 잊지 말아주세요' 내게 남은 문장이다.
제목 그대로 저자니까 끝까지 해낸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자부심으로 남을 여행이었고 수도승의 깨달음에 이르는 영성과도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저자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