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나는 칼 마르크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사상가'나 '정치가'가 아닐까 했던 선입견은 '철학자', 혹은 '경제학자'라는 말이 낯설었다.
신학자가 되고자 했다가 포기했다던 애덤 스미스처럼 '무신론자'였다고 하는데-스미스는 무신론자는 아니었다. 다만 무신론자 절친인 흄의 영향으로 신의 존재에 대해 무한한 경외를 접은 것뿐 아닌가-
당시 독일 사회나 영국 사회 모두 '성직자'의 신분이 가장 우월했던 시대에 소신이 뚜렷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이 책 서두부분에 있는 마르크스의 성격 전체를 드러내는 에피소드가 눈에 들어왔다.
행복이 싸우는 것이라든지, 싫어하는 악덕이 굴종이라는 답을 보면 그가 엄청난 투쟁력과 고집을 지닌 사람임을 짐작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