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대로 느껴졌다.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남자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집에서 조용히 자신의 손을 잡아준 아버지 때문에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한다.
'구류3일'에서는 어이없이 성범죄로 몰린 화가에게 향했던 폭력성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공권력도 언론도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고 군중심리는 어리석었다.
누구 한 사람 이렇게 벼랑에 몰아넣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곤 하는 것이 현실이다.
후회? 자책? 그런 것들은 폭력가해자들에게는 입력이 되어 있지 않은 기능이다.
'청춘의 소멸'이 소설이 아니고 자신의 얘기가 아닌가 하는 의문은 인터뷰에서 확인된다.
'어느 작가도 자신의 삶을 벗어나 글을 쓸 수 없다'
많이 아프지 않았었기를 바라지만 그래서 몸을 뚫고 나오는 작품이 탄생되었을 것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다가오는 봄처럼 찬란한 꽃처럼 그런 아름다운 작품들이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