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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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잘 살고 싶다.

잘 살려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생이라는게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님을 잘안다.


특히 요즘처럼 시끄러운 시절을 만나면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어디론가 조용한 곳으로 떠나버리고 싶어진다. 열심히 살았는데 해놓은 것은 없는 것 같고 허접한 인간들은 넘치고 살아갈 기운도 사라지는 것 같다.

이럴 때에는 누군가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거가 그저 안아만 줘도 힘이 날 것도 같은데 나이가 들어가면 그런 일도 괜히 어색해진다.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이 보인다. 사람의 진면목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사람이 적어지는 것 같았다. 어쩌면 내가 아니라 상대가 나를 밀쳐냈을지도 모르지만.

암튼 나이가 들어가면 좋을게 그닥 없는데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는 조금 늘어가는 것 같다. 사람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정리해야할 사람은 과감히 정리해야한다.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해온다던가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등등...

저자는 어떻게 그럴걸 잘 안단말인가.


내 판단이 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도 틀릴 때가 있다고 조언한다.

맞다.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좋지만 바보는 되지 말라는 말에 무릎을 치게 된다.

좋다고 잘해주면 이용하려는 인간들이 더 많은 세상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만 보지말라고 다독인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 수록 공감하게 되고 힘을 얻게 된다.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맘껏 살게 될 줄 알았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만 그런 생각을 했던게 아니란걸 알았다. 처음부터 멋진 어른이라는 없다는 말에 울컥해진다. 그저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노릇을 해야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뭐가 제대로 된 어른 노릇인 것인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책을 읽어갈 수록 살아내는 것을 힘들어하는 딸에게 건네주고 싶었다.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가 그대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에게 저자가 전하고픈 이야기가 얼마나 큰 힘이 될지 기대를 넘어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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