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뛴다
유준상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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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이란 배우를 보며 매우 성실하고 재능이 많고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뮤지컬계에서도 꽤 능력있는 배우이고 TV에서도 자주 만나서 그가 5십대 중반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만큼 젊은 이미지를 잘 간직한 배우라는 뜻이다.

 


 

연기와 노래, 그리고 가끔 만나는 예능에서 보면 인성도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천상 배우일 것 같은 그가 사실 어려서는 연기에 대한 꿈이 없었던 것 같다.

아주 우연히 은사의 권유로 연극영화과를 가게 되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것은 결국 운명이라고 여겨진다. 자신이 선택했든 누가 권유했든 결국 가고야 말 길을 가게 되는 운명!

 

 

수많은 배우지망생들이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능이 있어도 운이 없는 경우도 있고 노력을 게을리해서 빨리 잊혀지는 경우도 있다. 유준상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체력을 키우고 발성연습을 하고 여행을 가서도 배울 점을 찾는 노력들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한 힘인 것 같다.

그리고 도처에 스승이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스승임을 알아본 그의 눈도 예사롭지 않았고.

 


 

그릇을 만드는 장인처럼 오늘도 그릇을 만든다는 말이 참 좋다.

장인의 손길에 따라 모양이 생기고 생명이 살아나는 것같은 그런 삶의 태도가 그를

좋은 배우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 같아 꼭 배우지망생이 아니더라도 좋은 멘토로

여기면 좋을 것 같다. 자신도 배우일지를 쓰면서 삶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듯이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삶의 일기를 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배우 유준상, 아들들을 사랑하는 아빠 유준상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 같아 잠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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