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홈카페 - Coffee, Non Coffee, Fruit, Dessert
김도희 지음 / 샘터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도 뉴스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확진자가 1천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말 연시 모임은 다 취소하고 해맞이 행사도 하지 말라고 한다.

여기 섬은 그나마 육지쪽보다는 여유가 좀 있어서 방콕만 하지는 않지만 외지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면 반가운게 아니고 경계심이 생긴다. 참 사람들이 무서워지다니.

 

20201223_120756_HDR.jpg

 

우리 집 옆은 불탄봉으로 넘어가는 등산로 진입로가 수시로 등산객들이 지나간다.

언젠가 하산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에게 믹스커피 한 잔을 대접했던 기억이 있다.

여기 조그만 카페를 차리면 손님좀 있겠는데 싶었다.

자리는 비좁지만 건너편 여객선 터미널이 환히 보이는 옥상에 테이블을 좀 놔볼까

생각했었다. 물론 생각만 하고 접었지만 공간만 넓다면 바다카페로 이름좀 날린텐데.

 

20201223_123419.jpg

                        

이렇게 정식 카페가 아니더라도 방콕시대가 된 지금 홈카페라도 좀 폼나게 열어보고 싶다.

고작 인스턴트 커피로 만든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정도지만 여기 이 책으로 공부좀

하면 제대로 된 카페를 열 수도 있겠다.

 

20201223_123544.jpg

 

섬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가 좀 많긴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크림 만드는 법도 있으니

휘핑크림이나 우유정도만 가지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아주 간단한 레시피들이 마음에

쏙 들어온다. 엊그제 야채 차가 섬에 들어왔는데 한 켠에 딸기팩이 보여서 놀랐었다.

이제 딸기는 계절이 없는 과일이 되었다. 요거 한 팩만 사서 딸기크림라떼 만들어볼 요량이다.

 

20201223_123845.jpg

 

아하 그리고 요기 이 '달고나 커피' 얼마전부터 유명한 커피가 되었다.

어려서 먹던 달달한 달고나도 떠오르고 요즘처럼 우울할 땐 단맛이 최고다.

요거 당장 해봐야지. 열심히 연습해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말 섬카페 열지도 모른다.

다들 오시라.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라떼 한 잔!

그동안의 시름을 잊을 수 있을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