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대 대통령들의 몰락을 보면서 주변에 어떤 인물들이 둬야 정의로운 리더가 되는지를 실감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남한의 대통령 역시 사람을 기용하는데 여러번의 실책을 범한다.
정관계의 주요 인물들을 이용하여 돈벌이에 몰두하는 인간들.
소설에서는 동혁이란 인물이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려고 애쓴다.
자신의 후임인 한심한 비서실장을 골려주는 장면은 정말 대박이다.
속 시원해!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속담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역시 미국대통령의 몰락이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속이 시원할까. 한민족의 위대한 사기극에 넘어가 식물인간이
된 프롬펠이 그 후로도 11년이나 더 살았다는 설정은 너무 봐줬다는 느낌이다.
암튼 욕망이 눈이 멀어 악을 행한 인간들이 줄줄이 자살을 하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통쾌하다.
이런 꿈이라면 매일 꾸어도 좋겠다. 정말 이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어줄 영웅은 없을까.
책을 덮고 나선 든 생각이다. 돈을 이렇게도 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선을 행한 사람들의
위대한 승리가 결국은 'We are the world'가 되는 감동적인 결말은 상상만 해도 행복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대박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