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오래전 영화에서 보던 마천루같은 빌딩 사이로 비행차가 날아
다니고 모든 생활은 전자기계가 대신하는 그런 모습일까.
불과 20여 년전 우리 도시의 모습은 기계의 힘보다는 인간의 힘이 더 작용하는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기계들이 그 자리를 잠식해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 책은 유튜브로 미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책이다. 일단 호기심이 밀려온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여행하는 기분이랄까. 집에 도착하기전 보일러가 작동하여 적당히 따뜻한 실내온도가 되고 맞춰둔 밥솥이 작동해서 밥이 지어져 있고 이런 모습은 이미 보여지고 있다.
미래의 언젠가는 차를 사지 않고 공유하고 운전도 하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벌써 자율자동차는 약간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시범을 보이고 있다. 공유자동차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곳이나 시간에 딱하고 도착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굳이 차를 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차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도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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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진화는 또 어떠한가. 그저 산업현장에서 인간의 손을 대신하던 모습은 이제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간병을 하는가하면 요리하는 로봇이 등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섹스로봇이라니....이런 것까지 로봇이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아니 지금 문제되고 있는 많은 성범죄들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암튼 이제 인간은 로봇과 사랑을 속삭이고 섹스를 하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면 할 일 없어진 인간들은 무얼하고 살아가야 하나? 돈은 어떻게 벌고?
분명 각 분야에 등장한 로봇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일하겠지만 인간은 앞으로 뭘하고 살아가야하나. 로봇의 발전은 여러가지 문제를 암시한다.
지금 있는 직업의 상당수가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겠지만 여전히 인간만이 차지할 수 있는 직업은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로봇세'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로봇이 대신하는 일들에 세금을 매겨 그 돈을 인간에게 돌려주는 방식!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 같긴하다. 그래도 들판에서 땀을 흘리며 밭을 일구는 숭고한 농부의
모습이 더 그리운 것은 왜일까. 나는 스마트보다는 아날로그가 더 그리운 구세대이기 때문일까.
미래의 어느 날엔가는 노벨문학상을 인공지능 로봇에게 시상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수십 편의 시나리오가 입력된 로봇이 창작하는 시나리오, 소설, 음악들이 등장해서 그것마저도
인간의 영역을 잠식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언젠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영화 '터미네이터'가 그저 영화로만 끝나는 것이길.
생각해보면 인류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생명체이다. 원시로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진화해온 과정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주었다.
결국 인류는 번영된 현재를 누리고 있고 분명 미래에도 더 큰 힘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그 미래의 모습이 반드시 긍정적이기만 할까? 걱정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건 AI일 것이라고 예언했다.
편리함에 더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음을 지금의 인류는 기억해야한다.
스마트를 넘어서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 스마트한 세상을 기대해본다.
네이버 QR코드로 생생하게 유튜브 시청까지 곁들여 정말 생생한 미래도시를 가볼 수 있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