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브리파크 공식 가이드북
사이토 치카시 지음, 스튜디오 지브리 감수 / 대원앤북 / 2026년 7월
평점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지브리파크 공식 가이드북, 사이토 치카시 지음, 대원씨아이
아들이 애기였을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벼랑위의 뽀뇨'였다. 영화를 보고 와서 한 동안 뽀뇨와 소스테를 외쳤고, OST를 신나게 따라 부르기도 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아들과 일본 도쿄 여행을 계획하면서, 지브리파크를 가 보고 싶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인데, 세상에! 한 달 전에 예약이 순식간에 끝난 걸 보고 어찌나 허망하던지!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가 보고 싶었는데 예매가 그렇게 빨리 끝나는 줄 몰랐다. 다음에는 꼭 사전예매 성공해서 가겠노라고 다짐했었다.
이 책에는 지브리파크 지도와 소장품, 전시품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단순히 관광 가이드 같은 책이 아니다. 지브리파크 공식 가이드북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지브리파크를 기획하고 조성한 철학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는지를 기록물처럼 가이드하고 있다. 어쩌면 공식 가이드북인만큼 가장 충실하게 지브리파크를 담아낸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은 생각보다 얇았다. 하지만 내용이 엄청 알차다. 심지어, 사진이 없는 부분은 빼곡한 글밥에 압도당할 수 밖에 없었다. 시설의 특징, 전시공간, 체험 요소, 숨겨진 볼거리를 상세하게 안내하는 건 기본이고, 미야자키 하야호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품 속에서 표현해 온 자연과 공존, 일상의 아름다움을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구현했는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 공간 설계 의도까지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에는 지브리파크 지도부터 시작해서, 지브리파크 각 구역을 컬러플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시설의 특징, 전시공간, 체험요소, 숨겨진 볼거리까지 상세하게 보여준다. 작가와의 인터뷰 부분도 아주 빼곡한 글밥으로 상당한 내용을 담고 있고,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다루지 않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공간 설계의도까지 담겨있어서 읽을 거리가 풍부하게 느껴졌다.

이 책에 실려 있는 고화질 컬러 사진을 보니, 나도 지브리파크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전시물의 모습, 건축물의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빼 놓을 수 없는 숲길과 정원의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거대한 공원(지브리 파크)의 숲길과 정원의 풍경을 보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분명하게 들었다. 지브리파크를 가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고 간다면 지브리파크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미리 다녀오신 분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여행의 기억이 더 생생하게 간직되리라 생각된다.
지브리파크는 가 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토르가 등장하는 영화들의 세계관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라고 한다. 지브리파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지브리 작품이 추구하는 세계관과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지브리 영화들을 다시 정주행해야 겠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드린다. 그리고, 조만간에 지브리파크 여행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