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기
이동연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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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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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기, 이동연 지음, 시간과 공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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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길, 당당한 내가 아름답다, 모든 것은 다 사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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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경쟁하는 삶에 지쳐 있다. 사회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매 순간 노력하다보니,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위한 삶은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살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걸음은 나를 알고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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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나를 사랑하는 여덟 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나를 찾아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가 제안한 빨리 여과하기, 철저히 분리하기, 간절히 원하기, 가끔 마음 비우기, 아낌없이 나누어주기, 있는 그대로 만족하기, 깊이 몰입하기, 자주 멈춰 서기를 통해 나를 먼저 들여다보고 찾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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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대화하다가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어 놀란 경험이 있다.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이 왜곡되어서 그런가 했었는데 불과 며칠 전의 일도 완전히 다르게 왜곡해서 이야기 해서 깜짝 놀랐다. 자기의 기억이 맞다고 우기는데 녹음이라도 해 뒀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였다. 이처럼 똑같은 환경과 똑같은 학습 과정, 엇비슷한 경험을 한 형제라도 다른 자기 이미지를 갖는 이유는 우리 의도가 검열하여 수정하고 보완하거나 변경하여 확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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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에는 경험한 것, 학습한 내용이 마치 스냅 사진처럼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저장된 내용과 사회적 위치가 더해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우리는 보는 것, 듣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임신했을 때 어른들이 좋은 것만 보고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되었다. 좋은 생각만으로도 마음의 독은 빠진다고 하니 좋은 생각으로 나를 채워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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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때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생의 절벽은 그렇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고 말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절벽은 있지만 실제 인생에서 절벽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내가 반응하면 할수록 마음속에 큰 파장을 일으키지만, 조용히 바라보면 아무런 동요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저자의 말대로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사소하게 무심히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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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일 뿐이다. 다른 사람이 뭐라하든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말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자. 모든 것은 사소한 일일 뿐이다!! 앞으로는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말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대로 말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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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JLPT N4·N5 단숨에 합격하기 - 4주 단기 완성!, MP3 음원(속도별·고사장 버전)+적중&후기특강+단어암기영상+기출어휘집PDF+N4·N5모의고사+연도별 기출문법+청해 받아쓰기 PDF+문법표&품사활용표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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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5년 음력 설 즈음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언니네 학교는 제2외국어가 일본어였는데, 우리학교는 독일어였다. 독일에 딱 한 번 가봤는데, 내가 말한 독일어는 'Guten morgen', ''Danke'가 전부였다. 일본은 여행, 출장 갈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선택의 기회 없이 독일어를 배워야했던 게 슬프다. 하다 못해 히라가나, 가타카나라도 알면 읽기라도 할텐데... 아무튼 여행가서 파파고와 번역기를 이용하지 않고 간단한 말이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성시경 유튜브를 보니 매일 무슨 일이 있어도 2시간씩 일본어 공부를 했고, JLPT N1 시험에 합겼했단다. 목표가 있으니 술을 먹든 늦게까지 일을 하든 무조건 공부를 했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나도 토익공부를 한참 할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을 앞두고 1~2시간씩 꼭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일본어 능력시험은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고 인정하는 시험으로 매년 7월, 12월에 딱 두번만 치뤄진다. 토익이 매월 2번 치뤄지는 것과는 다르다. 수요가 적어서 일까? 

아무튼 JLPT는 N1~N5로 등급으로 나뉘는데, N1이 최고등급이다. 시험시간도 다르고, 합격점도 다르다. 총득점이 높더라도 각 구분별 득접도 기준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이 토익시험과는 다르다. N5등급은 히라가나, 가타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한자로 쓰여진 어구나 문장을 이해하고, 느리고 짧은 솓고로 읽어주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회화를 득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18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이 책은 N4, N5 합격을 위한 4주완성 교재이다. 시험은 전략이다. 어떤 교재와 강의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실제 시험 형식으로 제시된 예문으로 공부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시험을 공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적중 후기특강과 단어 암기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시원스쿨 일본어 홈페이지에서는 유형별 맞춤설명으로 개념 정리, 자주 출제되는 예문과 팁으로 확실하게 이해하고, 기출문제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니 1석 3조인 셈이다 .




일단 교재를 펼쳤을 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이 책은 활자도 크고 적당히 컬러플한 폰트 색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일본어 능력시험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에 있는 캐릭터처럼 처음 JLPT 시험에 단숨에 합격하기를 바라며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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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몸 - 몸-마음-뇌를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 6단계 솔루션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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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새해에는 부자되세요"

부자처럼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늘 우리의 소망이 아닌가! 부자의 몸? 부자가 되기 위한 몸이 따로 있다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몸, 마음, 뇌는 어떻게 세팅되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의 저자인 이동환님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한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이다. 33년간 의사로 살고 았지만 19년전에만 해도 100kg가 넘는 고도비만에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시달리며 얼굴을 찡그리고 사는 부정의 아이콘이었다고 한다. 저자의 예전 모습은 내가 그랬던 것과 비슷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겨우 해야 할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무기력하게 텔레비젼을 보고 맥주마시는 일상의 반복되었다고 한다. 현대인들의 대다수가 경험하는 매일 똑같은 일상일 것이다.

나 또한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강박아닌 강박으로 살아왔다. 작년에 부모님이 소천하시고 나서는 더 그랬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긴장과 스트레스에 휩싸여 몸과 마음에 잔뜩 힘이 들어가 앞으로 달려가기 어려워졌다. 목 주위의 근육 긴장은 뇌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며,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 쉬운 몸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저하되고 불안과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단다. 부정적인 감정은 의욕을 떨어뜨려 심리적 무기력이 생기고, 점차 성공의 길과는 멀어지게 된다. 나 역시 부정적인 감정이 스트레스에 민감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니 뇌는 민감하고 과부하되어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것이다. 삶에 유연성이 필요하듯이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유연한 몸,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심리적 감정과 잠재의식의 강력한 힘이 우리의 의욕과 행동을 좌우한다.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몸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에너지 때문이라고 한다. 정신력은 세포에서 만들어내는 ATP(adenosine triphosphate), 뇌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뇌의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몸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에너지가 없다면 심리적 접근을 해도 소용이 없고, 세포 문제가 없다면 먼저 심리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마음의 조절은 몸과 뇌가 만들어 내는 생화학적 반응들이 맞물렸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인간 유전자와 98.4%가 동일한 침팬지는 지능이 있고 학습이 가능한 고등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들도 전두엽이 있어 기억, 사고, 학습이 가능하지만 오직 인간에게만 전전두엽(prefrontal lobe)이 있어 전두엽보다 더 초월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메타인지능력(metacognition)은 전전두엽에서 발휘되는 '알아차림 능력'으로, 감정 조절에 필수적인 능력이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메타인지능력이 높아서 학습능력, 창의력, 끈기, 인내심, 스트레스 적응능력, 감정조절, 문제 해결력이 복합적으로 잘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메타인지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만, 명상이나 호흡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수 있다고 한다.

성공하려면 먼저 몸과 마음이 행복해야 한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심신이 안정되어야 기분이 좋고 공감하고 이해해 줄 수 있고, 좋은 말도 해 줄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봐야겠다. 2025년 새 해에는 몸과 마음, 뇌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더 성장하고 업그레이되어 부자의 몸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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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마라 - 인정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14가지 심리 기술
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윌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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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틀렸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으며, 모두에게 인정받을 필요도 없다. 내가 아닌 남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너무 애쓰지 마라"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인정욕구는 인간이 가지는 의욕의 원천이고, 행동과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칭찬은 위에서 아래로 혹은 대등한 관계에서 이루어 지지만, 인정은 상하의 관계없이 이루어지며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인정할 수도 있다. 인정받거나 칭찬받으로써 의욕이 높아지거나 성장한다. 그런데 인정받았기 때문에 성장했는지, 성장했기 때문에 인정받았는지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있다.

27년 전, 나는 석사를 마치고 연구소, 생명공학사업부를 거쳐 회사에 들어갔다. 당시 나의 팀장님은 나의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셨고, 나를 인정해 주셨다. 상사의 무한신뢰에 나는 힘입어 새로운 일을 해도 두려움 없이 열심히 일했던 것 같다. 이후로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나는 신뢰 혹은 믿음이라고 생각해왔다.

저자는 동기부여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외발적 동기는 돈, 물건, 직책 등 밖에서 주어지는 보수에 따라 생기는 것이고, 내발적 동기부여는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거나 도전 정신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상사에게 인정받은 사람은 인정 받지 못한 사람에 비해 내발적 동기부여가 높아진다고 한다. 나는 내발적 동기가 충만하여 신이 나서 일을 하다가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외발적 동기가 따라와 주지 않으면 사기가 꺾이는 느낌을 받는다.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은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즉 자기 효능감이 높다고 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감도 높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책임감이 있으며, 사회적인 적응력이 높다고 한다. 자기 능력에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자기효능감, 자존감, 자기긍정감이 낮다고 한다. 자기 효용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위의 인정이 큰 도움이 되고 성공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내 상사가 나를 인정해주었고, 나를 믿어주었기에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했고, 조금씩 성공 경험치가 쌓였고, 더 일을 잘하게 되는 선순환을 경험했다. '인정의 말'이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인정받을수록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있다. 타인의 인정으로 얻은 보수, 직책, 인간관계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면 인정욕구의 덫에 걸리게 된다. 진급하거나 우수사원으로 뽑히고 나서 얼마 후에 퇴사하는 직원들을 예로 들고 있다. 우리 회사도 그런 경우가 왕왕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착각하여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거나 주위의 시샘을 견디지 못해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오히려 우리를 쥐락펴락하는 칭찬사기, 칭찬감옥에 갇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짜 나를 알까 두려워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히게 된다. 즉 주위의 기대가 인정받아야 한다는 불안을 증폭시킨 것이다. 또 칭찬받다 보면 '지시만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도 한단다.

현대인들은 지나친 인정요구, 즉 인정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인정받기 위해 실제 나와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소위 사회에서 선호하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은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다가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해 용량 초과가 된 뒤 '과잉 적응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인정욕구의 강박을 받는 사람은 외부에 기대에 영향을 받고 자신의 행동 기준을 쉽게 낮추지 못한다고 한다. 생각과 행동이 가볍지 않은 사람은 위험하다고 한다.

직장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일이 더 많이 몰린다. 그래서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번아웃(burnout syndrome)을 호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으며 '아! 내가 그래서 그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기업에서는 책임감있고 든든한 인재로 평가받지만 인간의 정신과 체력은 유한하기에 결국은 나가 떨어지고 만다. TV에서 한 정신과의사의 말을 들었는데, 번아웃이 되었다고 겁낼 것 없다고 했다. 번아웃은 몸이 쉬어가라고 보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지금 나는 쉬어야할 때인데 어떻게 쉬어야할 지 잘 모르겠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악이용한 경우가 '열정페이'이다. 열정페이로 일한 경험이 있어 더이상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열정페이로 일하고 있는 것 같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도덕적 헤이를 불러온다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비리의 많은 부분이 공동체의 평가와 신뢰를 잃고 싶지 않다는 개인의 인정욕구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최근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상부에 투명하게 보고할 수 없는 조직 풍토, 폐쇄적 조직, 소통의 부재는 부정의 배경이 된다고 한다. 상사의 의향을 더 열심히 헤아리고자 하는 마음에 당사자의 의식은 줄어들고 책임감도 약해지고, 정의를 지키려는 주체적인 행동이 없어진다고 한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지시했는지, 알아서 기었는지 모르겠지만, 상사인 대통령에게 인정받는 욕구가 지나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판단조차 안되는 도덕적 헤이를 불러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과로사, 과로 자살, 범죄, 조직 부정이라는 중대한 사태가 누구나 조전만 갖취지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인정강박을 풀고 인정욕구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더 잘하겠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주위와의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잠재력을 인정하고 칭찬하며, 문제의 중요성을 낮추고 눈앞의 목표에서 벗어나 크고 먼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라고 한다. 성공경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좌절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실패 경험도 중요한 법이다. 기회는 이번에만 오는 것이 아니다. 이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릴 것이리고 믿는다. 무리하지 말고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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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대한 장 (70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 장에서 시작하는 건강 혁명
줄리아 엔더스 지음, 질 엔더스 그림,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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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대한 장, 줄리아 엔더스 지음, 북라이프

"우울증과 불안장애, 행복은 뇌가 아니라 장에서 온다!"

장 건강은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장 건강하면 단순히 화장실에 잘 가는 배변활동만을 떠 올린다.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은 대부분 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내 환경이 좋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키고, 세로토닌이 분비되지 않으니 우울즐, 불안장애,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현대인들에게 우울증, 불안장애가 의외로 많고, 우울증 까지는 아니더라도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은 이유가 장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인 줄리안 엔더스 박사의 장은 21세기형 장의 완벽한 표본이라고 한다. 어릴 때 유당 불내증이었는데, 다섯 살이 되자 우유를 마셔도 괜찮았고 뚱뚱해졌다 말랐다가 건강하게 지냈는데, 다리에 난 작은 상처가 한 달 넘도록 아물지 않아 병원에 가서 연고를 처방받았으나 3주 후 다리와 얼굴, 등까지 번졌다고 한다. 아토피 피부염 같다고 추측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인 코르티손을 먹으면 약간 나아졌다고 한다. 그렇게 17세에 원인불명의 피부병을 앓으면서 장과 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2012년 의대생일 때 독일 사이언스 슬램에서 '매력적인 장'을 주제로 1등을 차지 하였고, 이 과학강연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아 2014년에 책으로 출간되었다. TEDx에도 '놀랍고도 매력적인 장에 관한 과학' 강연이 올라와 있으며 510만뷰를 기록했다. 의학을 공부하면서 마침내 병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건강한 장을 갖게 된다고 모든 질병이 낫는 건 아니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어떤 새로운 발견이 있고, 이 지식을 활용하여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개선할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일러스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과학 커뮤니케이션 전문 디자이너인 저자의 동생인 질 엔더스가 그렸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전문적이고 과학적지만,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아들이 피부과를 다니며 여드름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 꽤 유명한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님은 여드름은 유전이며, 먹는 건 크게 영향 없으며, 약 먹고, 바르는 약을 잘 사용하면 몇 주내에 치료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다니는 피부과 의사들은 일단 밀가루부터 끊으라고 한다. 한약먹을 때도 밀가루부터 끊으라고 한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미국인의 5%, 서양인들 중에서도 무려 1/3이 유전적인 글루텐 불내증이라고 한다. 글루텐이 장에서 부분적으로 소화되지 않은채로 세포 사이를 비집고 다니면 세포의 연결을 느슨하게 만들고, 염증을 일으키고, 소장 융모를 파괴시키고, 면역 체계와 신경계를 약하게 만든다. 복통과 설사가 잦고, 어린이는 성장발육이 늦거나 생리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밀가루 음식을 완전히 끊는 것이 좋다. 심각한 소장 손상은 없지만 2주 정도 밀가루 음식을 끊었을 때 속이 편안해지고, 피로를 덜 느낀다면 글루텐 민감증이다.


내 경우는 어릴때 국가에서 분식장려운동을 했었고, 80년대 초반에 엄마가 제빵을 배워서 집에서 직접 베이킹을 하셔서 하루 한끼는 꼭 빵을 먹었다. 그래서 지금도 빵을 먹지 않으면 빵 생각이 난다. 빵을 먹어도 배가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으니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먹었던 담백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빵을 좋아한다. 깜빠뉴, 치아바타를 좋아하는데, 보통 제과점에서 파는 빵이나 케이크는 너무 단 것들이 많다. 빵이 주식이 아니라 간식인 동양에서는 달달한 단팥빵이나 달콤한 디저트를 찾으니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과당 불내증을 알게 되었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보통 당이 땡긴다. 달달한 것을 먹으면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 과도한 당은 오히려 우울감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당은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다. 세로토닌의 전구체가 되는 트립토판은 소화과정에서 과당과 겨랍하는데, 과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소장에서 과장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과당과 결합한 트립토판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 채 배출된다. 그러니 세로토닌을 못만들게 되어 기분이 우울해진다는 설명이다. 뭐든 적당히 적절히 먹어야 하는 법이다.


나는 여행을 가면 늘 변비가 생긴다. 그래서 평소 먹던 프로바이오틱스를 2배로 먹기도 한다. 여행 중에 변비롤 고생하게 되는 이유는, 장 신경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는지 알고 있는데 이런 습관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소와 다른 움직임, 활동, 음식을 먹게되는데다 '우리집 화장실이 아니야 증후군'까지 있으면 볼일을 못 보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배변 욕구를 참으면 장은 며칠 후 변비로 답한다.' 재미있는 표현이지만 정말 맞는 말이다.


매일 비피도박테리옴 비피둠(bifidobacterium bifisum)을 복용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과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쿠스(Lactobacillus helveticus)를 섭취한 사람은 우울했던 기분이 즐겁게 바뀌고 분노 지수가 낮아지고, 신체적 불편감도 완화되었다고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도 잘 챙겨 먹고, 운동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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