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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서평] 말의 진심, 최정우 지음, 밀리언서재
말은 사람은 인격을 나타낸다고 한다. 말이 생각의 표현이고, 생각은 마음과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단어나 말의 속도, 목소리 톤, 몸짓에 그 사람의 마음이 묻어나게 된다. 그래서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혹은 작은 말 실수에도 소통이 힘들어지게 되고 오해가 생기게 된다.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할까 싶은 사람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 사람의 심리를 알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심리적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숨겨진 마음에 다가가는 말의 심리학 40가지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정우님은 심리상담가이자 작가, 강연자이다.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상담심리전문대학원을 마친 후 직장인을 거쳐 직업인으로 살고 있으며, 육군본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과 상담, 강연, 글을 통해 만나 소통하면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는 일에 짜릿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사소한 말 한마디도 늘 신경을 쓰는 사람 뿐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신경쓰지 않고 말하는 사람, 평소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쓰거나 권위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거나 주위 사람들과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색연필로 줄을 그어가며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게 된다.
물어보는 말에 대답 안하고 동문서답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물어본게 그게 아니라고 반복해서 물어보면 뭘 그리 꼬치꼬치 캐 묻냐며 화를 낸다. 그런 상황에서 부딪히기 싫으니, 나는 궁금한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채 입을 닫게 된다. 이런 사람은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모른다고 하기에는 좀 챙피하니 못 알아듣는 척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모르는데 내가 반복해서 자꾸 물어보니 꼬치꼬치 캐 묻냐고 화를 낸 거구나. 눈치 없이 자꾸 물어보니 적반하장 격으로 화를 낼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그런 상황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핀잔주듯 말하는 사람이 있다. 왜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번 째 이유는 상대에게 적대적 의도나 불만이 있는 경우이다. 상대방에 대한 분노, 불안, 짜증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핀잔 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화나게 하거나 괴롭히는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두 뻔째 이유는 자신의 좋지 않은 감정을 엉뚱한 제삼자에게 표출하는 경우이다.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면 나보다 약한 아이에게 화풀이하듯 얘기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교묘하게 말을 해서 항상 남의 탓인 듯 말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히 그 사람의 실수인데도 가만히 있는 나를 끌어들여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어이없고 황당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사람의 심리에는 불안감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드러내기 힘든 상황에서는 감정을 감추기 위해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내가 말도 안되는 소리도 둘러대놓고 내가 당황한 적도 있다. 겉으로 하는 말고 속내가 다른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의 말은 적당히 걸러 들어야 한다. 내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주고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경우에도 본심을 온전하게 드러내지 못한다고 한다. 저자는 진심으로 소통하다보면 말 뒤에 숨은 상대의 진심을 알게 된다고 했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에는 진심을 다해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말의 진심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는 말의 진심이 무엇인지 말습관을 관찰 해 보아야겠다.